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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83
한자 廣野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3년 - 정찬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2년 - 『광야』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2년연표보기 - 『광야』 문이당에서 간행
성격 장편소설
작가 정찬

[정의]

소설가 정찬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

[개설]

『광야』는 대한민국의 레드콤플렉스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발생 연원 및 운동 과정,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드러난 인간 존재의 본질,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 등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2002년에 문이당에서 간행하여 발표하였다.

[저자]

정찬(鄭贊)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하였던 정찬은 1983년 『언어의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 『디모클레스의 칼』[1988], 『기억의 강』[1988], 『수리부엉이』[1989], 『얼음의 집』[1991], 『완전한 영혼』[1992] 등을 발표하였다. 동인문학상[1995], 동서문학상[2003], 요산김정한문학상[2015], 오영수문학상[2017] 등을 수상하였다.

[구성]

『광야』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하여 5.18의 발생 연원이나 과정과 얽혀 있는 역사적 배경과 반공 이데올로기 및 국제 역학 관계의 의미를 짚고, 5.18 항쟁 과정과 의의를 분석하고 있다.

[내용]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노동자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노동자들의 정치의식 수준은 낮았다. 이유는 노동 운동에 대한 유신 체제의 통제와 노동 운동을 사회주의 운동과 일치시키는 냉전 이데올로기 때문이다. 냉전을 만든 두 이데올로기의 힘은 막강하였다. 신군부가 광주를 학살할 때 미국이 원하지 않은 시나리오는 반유신 운동이었다. 남한 정세의 거대한 불확실성은 곧 북한을 위시한 공산권 국가 정세의 불확실성을 의미하였다. 불행히도 그것은 12.12반란이 일으킬 불확실성보다 더 컸기에 미국은 신군부를 승인하였다. 5.18은 저 이데올로기적 판단의 파괴적 희생양이었다. 수많은 군인의 총칼에 광주는 유린당하였다. 사상의 광휘를 믿었던 박태민은 인간의 비루함을 보았고, 하나님의 길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도예섭 신부는 극심한 종교적 회의감에 시달렸으며, 공수부대원인 강선우는 엄청난 번민 끝에 시민군이 되어 최후의 날 도청에 남았다. 그러나 1980년 5월의 광주는 삶과 죽음이 분할되지 않은 절대 공동체이기도 하였다. 모두가 서로의 생명과 죽음을 책임졌고 죽음과 생명이 하나로 이어졌다. 다만 인간 존재의 분열은 본질적이어서 신군부가 물러간 자리에 항쟁파와 비항쟁파가 남았다. 저항은 분명했으나 둘의 방법이 달랐다. 그런 와중에 가짜 간첩이 저지른 가짜 독침 사건이 발생하자 광주는 혼란에 빠진다. 선무방송(宣撫放送)을 했던 전옥주는 간첩으로 몰려 어느새인가 신군부에 붙잡혀 간다. 반공 이데올로기는 그만큼 무서운 것이었다. 결국 항쟁파가 남아서 도청 최후의 날을 보냈고 광주는 진압되었다. 그래도 진실은 지켜졌다. 신군부는 독재하였고, 광주는 피로 부당함을 알린 곳이었다. 이후 펼쳐진 자유와 평등의 정신은 광주에서 비롯하였다.

[특징]

『광야』6.25전쟁 이후 대립하는 두 이데올로기가 자신과 상대의 생명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러한 파괴의 에너지가 가장 참혹하게 터진 사건이 5.18광주민주화운동임을 분석하고 그 정치적 의미와 인간학적 의미, 종교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야』에서 작가는 5.18에서의 항쟁을 절대 세계와 일상 세계 또는 삶과 꿈이라는 이분 대립으로 설명하여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초월성을 보여 주었다. 또한, 초점화자 중 한 명인 도예섭 신부의 순교를 통해 지상과 천상의 구분이 와해되는 형이상학적 차원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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