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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75
한자 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6년 - 윤정모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등나무」 작품집 『밤길』에 수록되어 발표
성격 단편소설
작가 윤정모

[정의]

소설가 윤정모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

[개설]

「등나무」는 윤정모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지배·피지배 관계를 소재로 쓴 단편소설이다. 부자[서울]에게 종속된 빈자[고향]의 모습을 통해 부자와 빈자 모두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등나무」는 1988년 윤정모의 첫 작품집 『밤길』에 수록되어 발표되었다.

[저자]

윤정모(尹靜慕)는 1946년 경상북도 경주 외곽에 있는 나원[현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났다. 1968년 첫 장편소설 『무늬져 부는 바람』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그래도 들녘엔 햇살이』[1972], 『생의 여로에서』[1973], 『저 바람이 꽃잎을』[1973] 등을 잇달아 출간하였으며, 이외에도 소설집 『수메리안』[2005], 『길가메시』[2007] 등을 간행하였다. 1988년에 신동엽 창작기금, 1993년에 단재문학상, 1996년에 서라벌문학상 등을 받았다.

[내용]

'그녀'는 고향 땅에서 생긴 불운한 사건[5.18광주민주화운동] 때문에 남편을 잃고 서울로 올라간다. 일이 터져도 서울은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들과 함께 올라가 부자집 셋방에 살며 가정부 일을 하게 된 '그녀'는 주인집 아들 강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 강오가 '그녀'의 아들 복동이를 사람 장난감이라고 부르면서 수족처럼 부리려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동은 주인집에서 주는 음식에 넘어가 과자를 입에 물고 말 행세를 한다. 어느 날 자기 집 개밥그릇에 쌓인 갈비를 먹으라고 떠미는 강오와 실제로 기어가는 복동이를 보며 충격을 받은 '그녀'는 주인집에서 나가려 하는데 안주인의 사죄와 간곡한 호소로 결국 그 집에 더 머무르고 만다. 이후 일 년 동안 복동은 강오의 충실한 장난감이 되었다. 복동은 로봇 소리를 내고 개 짖는 흉내를 내거나 말 울음소리도 내게 된다. 급기야 강오는 3미터 높이의 언덕에서 복동에게 뛰어내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복동의 발목에 끈이 묶여 있으니 마치 끈 묶인 잠자리처럼 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복동은 겁에 질렸으나 자기를 툭툭 치는 강오에 밀려 낭떠러지로 나아간다. 그 모습을 본 '그녀'는 급히 다가와 복동을 안고 강오에게 뛰어내려 보라고 말한다. '그녀'가 소리 없이 다가가자 강오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어느 순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언덕 아래 공사장으로 떨어진다. 경찰은 '그녀'가 고의로 강오를 밀었다면서 자백하라고 소리친다. 결국 결백함이 증명된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특징]

「등나무」를 통해 작가는 고향의 등나무 꽃이 지는 모습을 통해 1980년 5월의 죽음을 표현하였다.

[의의와 평가]

「등나무」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간접적으로나마 다룬 최초의 소설이자 경제적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생활 양식의 변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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