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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바치는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19
한자 光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청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8년 - 김준태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광주에 바치는 노래」 발표
성격
작가 김준태

[정의]

시인 김준태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지은 시.

[개설]

「광주에 바치는 노래」는 시인 김준태(金準泰)[1948~]의 대표작으로, 1988년에 발표되었다. 김준태의 다른 '오월시'와 마찬가지로 종교적 상징을 기반으로 창작되었으며, 긴 호흡 속에서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영광의 나날들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김준태는 1969년 『시인』에 시 「참깨를 털면서」 등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목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구성]

「광주에 바치는 노래」는 12연 109행으로 이루어진 장시이다.

[내용]

1980년 5월, 광주는 부당하게 권력을 잡은 신군부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저지른 광기 어린 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침략자와 같은 몽유병자들이 피에 굶주려" 날뛰는 곳에서,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김준태는 "그해 5월 광주는 고독한 십자가였다."라고 되뇌인다.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되어 말 그대로 '고립무원'으로 남겨진 광주에서는, 그것이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모두 죽음에 이르는 폭력 속에 놓이게 되었다. "신부와 스님들도" 예외가 없었던 아비규환 속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아껴주고 이 땅의 갈 길을 향하여 살과 뼈의 깃발을 흔들었다." 김준태는 땅 위에서의 폭력과 광기에도 달빛은 여전히 밝게 빛나는 것처럼["아아, 그해 5월 광주는 달도 밝았다"], "함께 일어나 살고야 마는" 마음과 의지 또한 찬연히 빛났다고 언술한다. 이것이 김준태가 바라본 광주의 모습이었으며, 또 앞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실현해야 할 미래이다. 김준태에게 광주는 실현된 이상 세계였던 것이다.

[특징]

강한 페이소스를 불러 일으키는 109행의 구절들은 왜 광주가 '십자가'인지, 왜 광주가 '이미 실현된 이상세계'인지를 시적으로 설득하는 데 바쳐지고 있다. 김준태에게 있어 기어이 '부활'하고 말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염원이 참조할 곳은 광주이기 때문이다. 이는 '광주'라는 지역의 이름이 왜 단순히 지역을 가리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의 대명사가 되었는지를 시적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강한 시적 페이소스를 느끼게끔 구성된 시의 특성상 철저한 이분법적 표상과 십자가와 같은 종교적이고 관습적 상징을 과도하게 사용하였다는 점은 미학적 측면에 있어 사건에 대한, 그리고 시 자체의 해석에 있어 입체성을 담보하지 못하므로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광주에 바치는 노래」가 추모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그 목적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광주 담론이 소외되는 상황으로부터 그것을 구원하는 데 있다면 충분히 의의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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