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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오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12
한자 -五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청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4년 - 곽재구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2년연표보기 - 「내 마음의 오월」 문학들에서 간행한 『5월 문학총서 1』에 수록
성격
작가 곽재구

[정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지은 곽재구의 시.

[개설]

「내 마음의 오월」은 곽재구(郭在九)[1954~]가 전라남도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내용의 시이다. 싱그럽고 화사한 생명의 계절인 5월의 봄에 느끼는 '1980년 5월' 이후 "이 땅의 슬픔들"을 노래하고 있다. 2012년 문학들에서 간행한 『5월 문학총서 1』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내 마음의 오월」은 연 구분이 없이 1연 20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내 마음의 오월」에서 화자는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5월, 천지에 꽃이 만발하는 생명의 계절인 5월을 맞아 꽃들을 바라보며 산화(散花)한 목숨들을 향해 "강둑 위의 꽃들과 내 마음의 꽃들을 함께 모아" 하늘에 뿌리고 싶다는 바람을 토로한다. "분홍 리본이 달린 초록빛 우산 하나" 펼쳐 주고, "미치게 눈물 나는 시 한 구절" 외쳐 주고, "키 작은 풀꽃 몇 송이" 꽂아 주고 싶다는 화자의 바람은 소박해 보이지만 그러한 행위가 향한 대상이 자연물 자체가 아닌,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결코 소박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이제는 별이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한다. 시인의 고백은 불가능한 바람이다. 그러나 불가능성을 불가능한 것으로 명시함으로써 그 염원하는 마음의 크기를 절감하게 해 준다.

[의의와 평가]

「내 마음의 오월」은 "꽃대궁에 검정 리본을 매단 진달래만/ 미친 듯 봄 산천을 불태우고 있음을."이라는 구절로 끝맺는다. "검정 리본을 매단 진달래"가 암시하듯, 붉은 빛깔의 봄꽃은 광주의 5월에 희생된 사람들을 연상시킨다. 화자의 "사랑"은 그 대상을 이미 잃어버렸다. 하지만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정신은 남아 있다. 따라서 5월에 희생된 사람들이 보여 주었고 남기고 간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서 사랑을 보내는 것이 실제 수신인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겨진 자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그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의 삶은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곽재구의 「내 마음의 오월」은 그러한 불가능한 사랑의 가능성을 잘 보여 주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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