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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샅고싸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93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정월 초열흘 전날 무렵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음력 정월 10일 무렵에 고샅고를 만들어 행해지는 아이들의 민속놀이.

[개설]

고샅고싸움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열흘부터 16일까지 행해지는 세시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의 전희 놀이로서 아이들의 놀이다. '골목'을 의미하는 고샅은 고싸움놀이가 전승되는 칠석동의 상촌과 하촌의 경계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말이다. 고샅고싸움은 본격적인 고싸움놀이에 앞서서 10여 세 가량의 어린 아이들이 5~6미터 길이의 작은 '고샅고'를 만들어 어깨에 메고 상대 마을의 아이들을 자극하는 승전가를 부르면서 싸움에 이르게 되는 놀이다.

[연원]

고샅고싸움의 정확한 연원과 역사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어 알 수가 없다. 다만 고샅고싸움이 옻돌마을이 풍수지리상 와우상(臥牛相)이라 터가 세서 터를 누르기 위해 이 놀이가 비롯되었다는 칠석동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볼 때 아주 오래 전부터 행해져 온 놀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고샅고싸움정월대보름의 고싸움놀이보다 약식화된 고를 만들어 논다. 먼저 짚으로 길이 5~6m '고샅고'를 만들어 아이들이 어깨에 메고 상대 마을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약을 올리면서 시작된다. 이후 15세 가량의 어린이들이 합세하게 되고, 급기야는 스무 살 전후의 청년들이 10m 고를 만들어 나와서 소규모의 고싸움으로 발전하게 된다.

[놀이 방법]

고샅고싸움은 음력 정월 열흘 무렵 10여 세의 어린 아이들이 길이 5~6m 정도의 '고샅고'를 만들어서 어깨에 멘 채 상대방 마을 앞을 돌아다니면서 승전가를 부르며 약을 올리고 상대방 아이들이 응전해 오도록 유도한다. 이때 부르는 승전가는 만약 동부 아이들이 부른다면, "이겼네 이겼네 동부가 이겼네 / 졌네 졌네 서부가 졌네 / 이길려고 올라왔던 서부청년들 / 어찌하여 지고 가는가 / 내년 욧때나 만나나 보세"로 부른다. 고샅고싸움을 본격화하기 위해 먼저 자기 마을이 이겼다고 노래를 부름으로써 상대 마을 아이들의 호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본 상대 마을의 아이들 역시 이에 질세라 그보다 더 큰 고를 만들어 상대방 마을 앞을 돌아다니면서 승전가를 부르며 응수한다. 이때 서로 부딪치면서 시비가 벌어지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15~16세의 아이들이 합세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튿날은 20여 세의 청년들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소규모의 고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고샅고싸움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고샅고싸움칠석동 지역에서 전승되는 정월의 대표적인 아이들 놀이다. 고샅고싸움은 아동 민속놀이 중 상당히 호전성이 강한 놀이로 정월 대보름의 또 다른 놀이인 '석전(石戰)'과 그 성격이 같음을 알 수 있다.

[현황]

고샅고싸움은 현재는 온전히 행해지고 있지 않다. 정월 초열흘 전날 무렵 윗마을과 아랫마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놀아지던 고샅고싸움은 거의 기능을 상실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칠석동 마을을 찾아오는 아이들과 관람객들을 위해 고싸움놀이보존회에서 여러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고를 만들어 보거나 고싸움 영상체험관에서 4D 영상으로 놀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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