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037
영어공식명칭 Stony Slope
이칭/별칭 너설,암설,암괴원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경수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일대의 바윗덩어리밭.

[개설]

바윗돌이 밭을 이루듯 넓게 분포하고 있는 곳을 ‘너설’ 또는 ‘너덜’이라 한다.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단애면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진 암괴들이 사면 기저부에 설형으로 쌓인 지형을 일컫는다. 기계적 풍화와 관련된 것으로 주빙하 기후 지역에서 전형적으로 발달한다. 따라서 현재 주빙하 기후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애추(崖錐)[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단애면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진 암괴들이 사면 기저부에 설형으로 쌓인 지형]는 과거 빙기(氷期) 때 만들어진 지형이다. 이를 화석지형이라고 한다. 암벽이 노출된 단애의 경우 절리를 따라 암석은 기계적 풍화를 받기 쉽고, 이로 인해 형성된 파쇄암설(破碎巖屑)은 암벽의 기저부에 계속 쌓여 암설사면을 형성하게 된다. 단애면으로부터 암설이 낙하될 때는 그 크기에 따라 낙하분급[fall sorting]이 일어나 상부에는 작은 암설이, 하부에는 큰 암설이 쌓이게 된다. 기후지형학적으로는 암괴원(巖塊原)이라고도 한다..

[현황]

광주광역시의 너덜로는 가장 규모가 큰 덕산너덜을 비롯하여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지공너덜, 둥그런 암설로 구성되어 있는 금곡너덜, 서사면 자락 무등산 천제단 위의 무당너덜이 있다. 너덜의 바윗덩어리는 대부분 안산암질 응회암과 석영반암이고, 금곡너덜 일부가 미문상 화강암이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 이후 노출된 바위들은 신생대 제4기 한랭작용과 온난작용의 반복으로 형성되었다. 대개 무등산 주상절리대 아래에 분포하고 있다. 주상절리에서 기계적 풍화에 의해 떨어져 미끄러져 사면 아래에 덮였다.

덕산너덜무당너덜은 동화사터에서 바람재무등산 천제단에서 봉황대에 이르는 구간에 있다. 너덜의 가장자리엔 활엽수림이 나타나며, 능선 부근에 침엽수림도 보인다. 중앙부는 담쟁이 덩굴, 이끼류가 자라고 있어 현재 움직임이 거의 없이 안정된 상태를 보인다. 지공너덜천왕봉 아래 높이 1,000~1,100m에 걸쳐 분포하며, 하부는 규봉과 장불재 사이에 보인다. 전라남도 화순군 소속으로 북서~남동방향 사면이다.

[관련 기록]

2016년 김대현의 『무등산 한시선』을 보면 너덜에 대한 내용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도량은 모래밭이라 예전에 들었건만(昔聞道界遍沙沙)

지금보는 여기는 가 돌무더기 뿐이라네(今見靈場皆礫礫)

푸르고 맑게 포개어진 백만의 자갈들(靑螢磊落百萬顆)

눈처럼 우박처럼 한 골짝에 가득하여라(彌漫一谷如雪雹)

지공이 서쪽으로 떠난 지 몇 해던가(指空西去幾春秋)

제자들 모두 돌 원숭이로 변해버렸나(弟子皆化石獼猴)

모르지만 달마가 다시 동으로 온다면(不知達摩更東來)

이 돌들 하나하나 머리 끄덕일 것 같네(此石一一能點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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