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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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輪圖匠 |
영어음역 | Yundojang |
영어의미역 | Traditional Compass Craftsman |
이칭/별칭 | 패철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
집필자 | 유영란 |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풍수 지남침을 제작하는 장인.
윤도장은 24방위를 원으로 그려 넣은 풍수 지남침(指南針)을 제작하는 전문 기술자이다. 윤도[전통 나침반]는 남북 방향을 가리키는 자석 바늘을 이용하여 지관이 음택과 양택 등 풍수[묘 또는 집터 자리를 정함]를 알아볼 때나 천문과 여행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도구이다. 명칭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시대 문헌에 처음 나오며, 몸에 차고 다닌다하여 이를 ‘패철(佩鐵)’이라고도 한다.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나침반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20여 년 전, 이 동네에 살던 김씨 가문에서 ‘지윤도’라는 나침반 기본 설계도와 자석을 만들 수 있는 원석을 구해 와서 최초로 만들었다. 이 기술이 한씨, 서씨 집안을 거쳐 김종대의 조부 김권삼과 백부 김정의에게 전해졌고,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던 김종대가 나침반 가업을 이어 받았다. 김종대[남, 66]는 1996년 12월 3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윤도장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근거하여 문화재위원회에서 종목을 지정하였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윤도의 재료는 주로 대추나무나 회양목을 사용하는데, 이는 눈매가 곱고 단단하여 정교한 조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추나무는 충청북도 보은의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오랜 대추나무일수록 빛깔이 비단 쪽 같이 윤이 나며 터짐이 없다. 나침반의 재료는 150년 이상 된 대추나무를 둥글게 잘라 쪄서 그늘에 건조해서 만든다.
윤도가 사양길을 걷게 된 것은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제 군용 나침반이 밀려들면서부터이다. 그러나 흥덕 패철의 전통을 믿는 지관 및 풍수가들이 꾸준히 찾고 있어 전량 주문 제작만 하고 있다. 일 년에 약 30~40개의 나침반을 만든다. 나침반의 종류에는 부채 끝에 매달아 장식품과 나침반 역할을 하는 선추, 거울과 나침반의 기능을 조합한 명경철, 지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 패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