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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1219
영어공식명칭 Jwibulnori (Folk Game)
이칭/별칭 서화휘(鼠火戱)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달 첫째 자일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에서 행해진 민속놀이.

[개설]

정월달 첫째 자일(子日)에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논두렁, 밭두렁에 나가 일년동안 지은 농사가 쥐에게 피해를 받지 않도록 들쥐를 잡는 풍습, 벼 해충을 제거하는 방편으로 행해지는 쥐불놀이[서화일(鼠火日)] 풍습이 있다. 쥐불놀이는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1980년대 이후 소멸되었다가 2000년대 이후 전통문화 복원과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부활하고 있다.

[연원]

불의 원초적인 경험은 태우기로부터 시작되었다. 낙뢰나 화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여 나무나 풀들이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경험했고, 그것을 통해 불의 효용성을 인식하고 활용방안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왔다. 무엇보다도 나무나 풀을 태우지 않고서는 불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불을 통해 열과 빛의 장점도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은 태양처럼 열을 통해 사물들을 변형시키고, 빛을 통해 어둠을 밝힐 수 있다고 경험하게 되었다. 태우기는 나무나 풀을 토양의 거름으로 변형시키고, 나무나 풀 속에 숨어 있는 벌레의 유충이나 들쥐를 제거하는 것은 생산의 극화, 즉 농사의 풍요를 도모하는 경험적 관념이 작용하여 화전농업과 쥐불놀이가 행해졌다.

『동국세시기』에는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데, 이를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이라 하였다. 이 쥐불놀이는 전국적 풍속이다. 이날은 마을마다 청소년들이 자기네 마을 부근에 있는 밭두렁이나 논두렁에다 짚을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불을 놓아 잡초를 태운다. 불은 사방에서 일어나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을 쥐불놀이[서화휘(鼠火戱)]라 한다. 이 쥐불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 해의 풍흉,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한다. 또 민간에서는 쥐불놀이가 잡귀와 액운을 쫓아 1년 동안 무탈하게 지낼 수 있게 한다고 믿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연꽃단지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쥐불놀이를 한다. 쥐불놀이정월대보름의 대표적 놀이 중 하나로 논밭의 쥐와 해충 등을 방제하고 한 해 농사를 잘 되게 해 달라는 소망의 의미가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농부들은 들에 나가 논과 밭의 두렁을 태운다.

[놀이 방법]

불의 기세가 크면 좋다 하여 이날은 각 마을이 서로 다투어가며 불 기세를 크게 하는 풍습이 있다. 그리고 다른 마을 사람과 마주서게 되면 쥐불로 해서 다툼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 있으며, 자정이 되면 사람들은 다 자기 마을로 돌아가는데, 들에 놓은 불은 끄지 않는다. 이날 들판에 불을 놓는 까닭은 쥐의 피해가 심하므로 쥐를 박멸하기 위함과 논밭의 해충을 제거하고, 새싹을 왕성하게 함이라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밤 자시(子時)에 방아를 찧으면 쥐가 없어진다고 해서 부녀자들은 밤중에 방아를 찧었다.

[현황]

논두렁을 태우는 행위는 논두렁에 기생하고 있는 해충을 없애야 했던 절박한 농촌 사정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농약이 보급되고 또 논두렁을 태우다 산으로 번져 산불이 빈발하게 되자 법적으로 논두렁 태우기를 금지하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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