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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먹이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8337
영어공식명칭 Ttongtteok-meogig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현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측신을 달래고자 행하던 의례.

[개설]

대구광역시에서는 집 안에 가신(家神)이 있어 집안과 가족을 평안하게 보살펴 준다고 믿었다. 공간마다 가신이 있는데 그중에서 측신(廁神)은 측간[변소]에 사는 가신이다. 측신의 신체는 따로 없고 성별도 없지만, 젊은 여신이라는 관념이 있어 부출각시·변소각시·정낭귀신·측간각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람이 변소에 갔다가 넘어지거나 빠지면 측신이 노해서 탈이 난다고 여겨 ‘똥떡’을 만들어 측신에게 바쳤는데, 이를 ‘똥떡먹이기’라 일컫는다.

[절차]

대구 지역에서는 변소에 빠진 사람이 변소에 앉아서 똥떡을 먹어야 측신을 달랠 수 있다고 믿었다. 똥떡은 주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똥떡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였는데, 지역이나 집마다 떡의 종류가 달라서 대구광역시만의 지역성은 없다. 때로는 송편이나 시루떡을 하기도 하였고,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특산물인 오메기떡을 똥떡으로 먹었다고 한다. 똥떡을 해 먹지 않으면 한번 빠진 사람이 또 빠질 수 있다고 여겼다. 떡을 많이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측신은 긴 머리카락을 발밑에 감아서 세고 있다가 사람이 갑자기 들어오면 깜짝 놀라 세고 있던 머리카락을 뒤집어씌운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뒤집어쓴 사람은 병을 앓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변소에 들어가기 전 측신이 놀라지 않도록 미리 헛기침을 하도록 하였다.

측신은 가정을 돌보는 존재이지만, 다른 가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두려운 존재로 여겼다. 예전 재래식 화장실이 집 밖에 있고 어두운 편이다 보니 이 점이 측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측신은 두려운 동시에 바깥에서 들어온 부정한 기운을 막아 준다고 여겨, 부고장 같은 것이 오면 집 안에 들이지 않고 변소에 걸어 두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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