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가계]

이경석(李璟錫)[1912~?]은 1912년 6월 9일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동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비밀결사 사회과학연구회 결성에 참여하고 적색노동조합건설대구협의회에서 활동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경석은 1930년 2월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퇴학당하였다. 1930년 7월 30일 영덕군에서 청년운동을 이끌다 사망한 김우영(金宇英)의 기념제에서 감상담을 발표하였는데, 내용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다. 이경석은 1930년 9월 5일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청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았고, 10월 중순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이 확정되어 10얼 18일 석방되었다. 출소 뒤 영덕에서 요양하다가 1931년 1월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京都] 사립 양양중학교 4학년에 편입학하였으나 3월에 퇴학당하였다.

이경석은 1931년 6월 말 대구에서 김일식·김석구·염필수 등과 함께 사유재산제도를 부인하고 공산주의사회를 실현할 목적으로 사회과학연구회를 결성하였다. 사회과학연구회는 1931년 11월까지 대구 수성천 변과 여러 곳에서 모임을 열고 사회과학 이론을 연구·토의하였다. 1931년 7월 초에는 김일식·이동우·이재우·백춘갑 등과 함께 계성학교의 조홍기(趙鴻基)를 만나 학생의 공산주의화를 위하여 학생대표자회를 결성하였다. 학생대표자회는 이경석의 준비 교섭으로 이루어졌는데, 참가자는 대구상업학교의 이동우, 교남학교의 백춘갑, 계성학교의 조홍기,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의 김일식과 이재우 등이었다.

이경석은 1931년 11월 말 김일식·김홍직 등과 함께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의 이삼문(李三文)·전명석(全明石) 등을 만나 대구에서 노동자의 공산주의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적색노동조합건설대구협의회[이하 적노협]를 결성하였다. 적노협은 의장, 학생부, 공장부, 관공서부, 노동부 등을 두었다.

이경석은 1932년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12월 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언도받고 복역하였다. 대구형무소에서 기결수로 복역 중이던 1931년 12월 19일 대구지방법원에서 1930년 10월에 처분된 집행유예 3년 기간 중에 「치안유지법」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취소 판결을 받고 형이 가중되었다. 이경석은 광복 후 1945년 11월 영덕군 대표로 전국인민위원회대표자대회에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