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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실마을 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28
한자 - 地神-
영어공식명칭 Baesil-maeul Jisinbapg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60년 중반 - 배실마을 지신밟기 중단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매년 정월 초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에서 매년 정월 초에 행하던 민속놀이.

[개설]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패를 앞세워 집집마다 돌면서 땅을 다스리는 신령인 지신을 달래어 한 해 동안 집안이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였다. 이를 배실마을 지신밟기라고 한다. 배실마을은 곧 이곡동을 일컫는다.

[연원]

배실마을 지신밟기는 매년 정월 초에 마을 기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행하였는데, 지신밟기는 속칭 ‘구걸’이라고 한다. 구걸패가 풍물놀이 행렬을 이루고 집집을 돌며 지신을 달래면, 집주인은 구걸패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돈, 곡식 등을 내어 준다. 구걸로 모은 기금은 동장이 관리하고 있다가 마을에 필요한 개발사업이나 협동 노동의 경비로 사용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배실마을 지신밟기는 마을의 규모가 작아서 중년의 남자이면 모두 참가하였다. 주민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악기를 들고 나와 실력에 따라 풍물을 쳤다. 주민들이 연행할 때 동원되는 농악기는 주로 매구[꽹과리]와 징, 북, 장구, 소고이고, 잡색은 포수, 색시, 양반, 집사 등으로 구성된다. 배실마을 지신밟기는 가가호호를 다니면서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여 주었다.

[놀이 방법]

배실마을 지신밟기는 제일 먼저 마을 공동 우물에 가서 우물굿을 한 다음, 각 가정을 방문한다. 풍물패가 대문에 다다라 주인을 청하는 소리를 하면, 주인이 풍물패를 맞이하고, 풍물패는 마당에 들어가 한바탕 마당놀이를 한다. 개인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도 우물이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먼저 우물굿을 한 다음, 성주풀이, 조왕풀이, 곡간풀이, 소마구풀이, 장독대풀이, 정낭풀이를 한다. 풍물패는 한바탕 지신을 밟은 뒤, 주인이 차려 놓은 상에 있는 술과 음식을 먹고 나서 다시 마당놀이를 하고 대문풀이로 마무리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배실마을 지신밟기은 ‘우물’을 매우 중시한다. 풍물패가 지신을 밟을 때, 마을에 있는 공동 우물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 있는 우물에도 각별히 정성을 기울였다. 마을이나 집 안의 우물은 용왕이 거주하는 장소이자 식수를 정화할 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도 방지하여 주는 신성한 공간이라고 믿는 전통적인 마을신앙에서는 이렇게 우물을 중시하였다.

[현황]

배실마을 지신밟기는 지역의 집단 전승으로 맥이 이어져 오다가 1960년대 중반에 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마을의 규모가 크지 않고, 풍물을 다룰 수 있는 구성원이 이주, 노화 등을 이유로 줄어들어 놀이패를 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곡동은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서 마을의 공동 우물이나 배나무가 많았던 옛 마을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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