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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행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25
한자 民俗 行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시 민속놀이를 구현하는 행사.

[개설]

민속 행사(民俗 行事)는 농경 생활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대동제의 성격을 지녔다. 현재 대구에서는 이나 정월대보름, 추석 등의 명절에 각 기관이나 기초지자체별로 민속 행사를 열고 있다. 대구의 민속 행사는 세시 민속의 재현과 시민들의 체험을 통하여 시민 화합과 전통 계승의 의미를 가진다.

[설 민속 행사]

민속 행사는 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 가정의 평안과 건강,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로 시작된다. 비산농악·날뫼북춤 보존회는 대구 시내 일원을 돌며 지신밟기를 하고, 날뫼북춤보존회는 경상감영공원에서 지신밟기를 한다. 각 동네별 풍물단들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대구 지역 각 자치단체와 문화예술 단체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민속 공연 또한 이어진다. 2005년 북구문화예술회관[현 어울아트센터]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재앙과 역병을 막는 ‘장승 액맥이 굿’, 양반 사회의 위선과 부도덕성을 해학적으로 비난한 탈춤극인 ‘고성오광대놀이’, ‘다사농악’, ‘진도북춤’ 공연과 함께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개최하였다. 이 외 여러 장소에서 매년 설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민속 행사]

민속행사가 가장 풍성하게 열리는 때는 정월대보름이다. 이 날은 기초지자체별로 달집태우기 등을 하면서 새해 건강과 소원을 기원한다. 서구 평리동 당산목공원에서는 정월대보름 천왕메기 동제가 열린다. 천왕메기보존회가 주관하는 동제는 길굿, 문굿, 대내림, 천왕제, 지신풀이, 마을굿 등으로 진행된다. 수성구는 고모동·금호강 둔치·팔현지구에서 고산농악보존회 주최로 연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 성취 기원제, 달집 점화 등이 열린다. 북구는 산격동 금호강 변에서 생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달집태우기와 전자 쥐불놀이 만들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활쏘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통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달서구도 월광수변공원에서 도원풍물단의 풍물놀이, 지신밟기길놀이와 타 악공연, 민요, 가요, 국악 공연 등을 펼친다. 정월대보름 민속 행사는 해를 거듭하면서 대구광역시의 시민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한가위 민속 행사]

민속 행사는 한가위를 맞아서 대구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정월대보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대구 시민들은 추석을 맞아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만나고, 평소 바빠서 함께 하지 못하였던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대구박물관,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기념공원 등지에서 한가위맞이 문화행사와 함께 투호놀이, 윳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국악 공연 등이 열린다.

[현황]

민속 행사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과 놀이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현재 대구의 민속행사는 제의성과 대동성을 띤 행사 대신 동과 문화단체, 기관 단위의 지신밟기와 민속놀이가 주를 이룬다. 민속 행사에는 고산농악보존회, 천왕메기보존회, 날뫼북춤보존회, 욱수농악단, 다사농악보존회 등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2020년 1월 28일 대구시청 앞에서 날뫼북춤보존회 회원들이 경자년(庚子年) 음력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대부분의 민속 행사는 취소되었고, 2021년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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