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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890
이칭/별칭 감주,식혜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엿기름|밥|설탕
계절 사계절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밥을 엿기름으로 삭힌 후 설탕을 넣고 끓인 음료.

[개설]

단술은 쌀로 고두밥을 지어 엿기름물로 삭혀 먹는 쌀음료다. 감주(甘酒)나 식혜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1700년대 『수문사설(䛵聞事說)』에서 처음 나타나고 있는데, 밥알을 띄워서 먹는 것을 식혜라 하고 다 삭은 것을 그대로 끓여서 밥알이 가라앉은 것을 감주라고 구별하기도 한다.

단술의 재료가 되는 엿기름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밥에 섞어 따듯한 곳에서 삭히면 밥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단맛을 내고 소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단술은 엿기름으로 삭힌 밥알을 건져 내지 않고 끓여 밥알이 가라앉아 있는 형태의 음료이다. 순수하게 쌀과 엿기름으로만 만들기도 하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약령시 덕분에 약재를 구하기 쉬워 여러 가지 한약재를 첨가한 약단술을 비롯하여 호박단술, 생강단술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2020년 현재에도 명절이나 잔치 등에 빠지지 않는 후식 음료로 여름철은 물론 추운 겨울 살얼음이 동동 뜬 단술은 대구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만드는 법]

1. 엿기름을 물에 불린 후 손으로 주물러 체에 거른다.

2. 엿기름물을 가라앉혀 윗물이 맑아지면 윗물만 따라 쓴다.

3. 쌀은 찜통에 쪄서 고두밥을 만든다.

4. 보온밥솥에 엿기름물, 밥을 넣고 4시간 정도 삭힌다.

5. 삭힌 단술은 냄비에 넣고 설탕을 첨가하여 끓여 낸다.

* 골담초, 인동초, 우슬, 해동피, 오가피 등을 달여 넣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광역시의 찜질방 대부분에서는 구운 계란과 함께 단술을 판매하고 있다. 단술은 찜질방 최고의 별미 음식일 뿐 아니라 캔이나 병으로도 출시되어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시장의 반찬 가게에서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주민 황미정은 명절을 비롯하여 집안 행사가 있을 때는 항상 단술을 넉넉히 만들어 손님 접대 및 가족들의 음료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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