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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산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3842
한자 鐵鋼産業
영어공식명칭 Steel 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철을 원료로 제철 및 제강업, 압연, 압출, 제조, 표면처리 등을 하는 산업군.

[개설]

철(鐵)은 지구상에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공성이 우수하면서도 단단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인류 역사와 함께하면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금속이다. 철강산업은 이러한 철을 함유하고 있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을 녹여 쇳물을 만들고 불순물을 줄인 후 연주과정과 압연과정을 거쳐서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철근, 강관 등 철강제품을 만들어 내는 산업이다. 생산된 철강제품은 자동차·조선·가전·기계·건설·방위산업을 비롯한 전 산업에 필요한 기초소재가 된다. 이처럼 철강 제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영남의 넓은 농촌지역을 배후지로 하여 제사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온 전형적인 내륙 상공업 도시이다. 이후 1960년대에 시작된 우리나라 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대구의 광공업은 섬유 중심의 공업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아울러 기업규모에 있어서 종업원 299인 이하의 중소기업이 전체 99.1%를 차지하고 있었고, 기업형태에 있어서 개인기업이 90.0%를 차지하는 등 광공업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과 공업입지의 제한으로 발전의 한계를 보여 왔다.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자본집약적이며, 소재산업의 특성상 전후방연관효과가 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으로 정부의 적극적 정책지원과 민간의 경영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 1970년대 이후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대구·경북 지역의 철강산업은 1973년 국내 최초로 포항 지역에 일관제철소가 건립되면서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간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포항제철이 건립되고 1974년 창원에 기계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오히려 대구의 기계·금속공업의 일부 업종은 위축되는 현상마저 보였다. 포항제철의 설립은 철강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수송원가의 절감 등 외부효과를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지만, 배후 공업지역과의 연계성을 살려 계열화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지역산업의 발전으로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문이다.

대구 철강산업은 제조보다는 오히려 가공·유통업 측면이 강하다. 해방 이후 대구중공업, 조선철공소, 만물상회, 대흥철물, 영남철물 등이 북성로 주변에 자리 잡으면서 북성로는 공구골목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섬유산업과 기계부품산업이 성장하면서 1970~1980년대 전국 최대의 공구골목으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1998년 11월 산격동 유통단지 내 산업용재관이 설립되어, 일반 기계공구, 베어링, 철물, 정밀기기. 초경공구, 배관, 자동차 부속, 고압기계 등 산업용품과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의 철강회사는 태창철강과 동일철강 등이 있다. 1952년 경상북도 대구시 수창동[현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에서 창립된 태창철강은 철강의 단순 가공과 유통, 건설장비 부품 제조의 전문영역을 선도하고 있다. 1966년 동일철강으로 창업한 동일산업주식회사는 합금철사업부를 비롯하여 자동차부품, 단조용, 베어링용, 산업용기계부품, 건설설용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봉강, 마봉강, 조선품, 열처리품, 피막품을 생산·주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 수요의 구조를 보면 건설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봉·형강류가 전체 철강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기계,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판재류 및 주단강의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에서는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철강제품 소비 비중이 높지만 향후에는 플랜트, 공구, 대형 저장용기 등이 포함된 조립금속과 성장성이 높은 일반기계산업의 철강 소비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에스코에서 ‘미래형 기초소재 산업으로의 재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이 열렸다. 철강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미래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팜, 친환경에너지 등 신수요산업에 발맞추어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철강·비철 신기술 중심의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10대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첨단금속, 고기능성 강관 및 와이어 케이블 등 4차 산업의 핵심 금속소재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대거 참가하여 우리나라 철강·비철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대구 지역에 있는 철강산업체는 그동안 수요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면 대구 철강산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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