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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101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권

[정의]

대구광역시의 지형, 지질, 기후, 토양 등과 관련한 자연 지리.

[대구광역시의 지형 및 지질]

대구는 남과 북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인 비슬산지와 팔공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분지 지형이다. 분지를 에워싸는 비슬산지와 팔공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지질적 특성과 관련하여 살펴본다. 대구를 구성하는 기반암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호수에서 만들어진 퇴적암이 대구 분지 바닥에 주로 분포한다. 다음으로 약 7000만 년 전 비슬산앞산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형성된 화산암이다. 가장 마지막에 형성된 기반암은 약 65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지하에서 마그마가 관입하여 땅 속에서 서서히 식어 형성된 암석이며, 팔공산, 비슬산[앞산 포함]에 분포하는 불국사 관입암류다.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분지 바닥을 이루는 퇴적암이고 다음으로 앞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 마지막으로는 팔공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불국사관입암류인 화강암과 규장암이다. 그런데 화산활동과, 마그마 관입이 일어날 때, 인접 퇴적암은 변성작용을 받아 단단한 암석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경우를 변성퇴적암이라 한다. 퇴적암이 대구분지의 평야를 이루는 반면, 변성퇴적암은 상대적으로 단단하여 침식에 견디어 남은 결과 산지를 이루어 뚜렷한 지형 경관적 특성을 보여 준다.

팔공산지에서 독특한 지형경관을 보이는 경우는 환상산맥이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팔공산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는 산맥으로 가산-삼봉-지마산-도덕산-응해산-문암산-용암산-능천산 등으로 이루어진다. 환상산맥은 팔공산 일대 화강암이 형성될 당시 지하에서 관입한 마그마에 의하여 구워진 단단한 변성퇴적암이다. 팔공산 능선부에서 대구 쪽으로 바라다보면 팔공산 자락 화강암 산록을 넘어 해발 수백m 규모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나타나는 연봉이 환상산맥이다. 와룡산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변성퇴적암이다. 와룡산은 내부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부 화강암이 관입할 당시 주변 퇴적암이 변성된 결과이다. 그래서 와룡산은 내부가 움푹 들어간 말발굽형의 산지를 보이게 된다. 현재 와룡산 말발굽형 내부는 지형적인 특성을 이용하여 ‘대구 생활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분지 남쪽을 에워싸는 비슬산지는 주로 화산암인 안산암질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3능선(稜線) 5곡(谷)으로 이루어지는 비슬산지의 한 줄기인 앞산에는 화산 폭발로 분출한 마그마가 용암류로 흘러가다 식으면서 형성된 주상절리를 여러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달성 비슬산 암괴류[돌강]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이한 경관을 연출한다. 팔공산의 가산 능선부, 비슬산최정산 능선부, 비슬산 대견사지 능선부[참꽃 군락지]에는 넓은 평탄면이 산정부에 펼쳐져 있는 경관이 독특하다. 이른바 고위평탄면으로 한반도가 융기한 증거가 되는 지형이다.

[대구광역시의 하천]

하천의 경우, 시역 서쪽 경계를 흐르는 낙동강을 비롯하여 금호강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지류들로 이루어진다. 포항시 죽장면 가사령과 성법령에서 각각 발원하여 하나로 합쳐진 금호강은 대구시역을 동에서 서로 흘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부근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총길이 118㎞에 달하는 하천으로 낙동강의 중심 지류로 곳곳에 수려한 풍광과 생태계의 보고인 습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 대구권 금호강 주요 지류로는 욱수천, 율하천, 신천, 불로천, 동화천, 달서천, 팔거천 등이 있다. 특히 신천은 대구의 중심하천으로 지역민에게 훌륭한 문화와 생태적 환경을 제공하며, 동화천은 대도시 내 분포하는 자연생태하천이다. 대구를 흐르는 대표적인 하천인 금호강 변과 신천 변을 비롯하여 팔거천에는 하천의 범람으로 인하여 형성된 충적지가 잘 발달하여 있다. 앞산 달비골에서 발원하는 진천천 일대에는 충적선상지가 발달하여 있는데, 이러한 곳은 토양이 비옥하여 예로부터 인류의 거주지로서 중요하였다.

[대구광역시의 주요 지질구조선]

대구 지역에 나타나는 주요 지질구조선은 능성재를 통과하는 동-서 방향의 단층선[동구 능성동에서 미대동으로 이어짐]과 앞산 달비골 일대를 통과하는 북서서-남동동 방향의 단층선[달서구 상인동 일대에서 달성군 가창면으로 이어짐]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북동-남서 방향의 단층선[달성군 옥포읍 반송리에서 달서구 대곡동으로 이어짐], 북동동-남서서 방향의 단층선[달서구 이곡동에서 서구 중리동, 서구 평리동에서 중구 달성동으로 각각 이어짐] 등이 있다.

[대구광역시의 기후]

기상청 자료에 의거하여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대구의 기후요소별 분석을 하여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온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평균기온은 지난 30년간[1981~2010년] 14.1℃인 반면, 최근 10년[2011~2020년] 연평균기온은 14.6℃로 지난 30년 연평균기온에 비하여 0.5℃ 높아 기온의 온난화 현상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연평균강수량은 지난 30년간[1981~2010년] 1,064.4㎜인 반면, 최근 10년[2011~2020년] 연평균강수량은 1,102.7㎜로 지난 30년 연평균강수량에 비하여 38.3㎜ 많아 기온과 더불어 고온다우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바람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평균풍속은 지난 30년간[1981~2010년] 2.7㎧인 반면, 최근 10년[2011년~2020년] 연평균풍속은 2.1㎧로 지난 30년 연평균풍속에 비하여 0.6㎧ 가량 약해졌다.

상대습도와 일조시간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대습도의 경우 지난 30년간[1981~2010년] 평균 상대습도는 61.6%이고, 최근 10년간 평균 상대습도[2011~2020년]는 59.5%여서 2.1% 줄었다. 일조시간의 경우, 지난 30년간[1981~2010년] 평균 일조시간은 2,266시간인 반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평균 일조시간은 2,442.5시간이어서 176.5시간이 많았다.

[대구광역시의 토양 특성]

토양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암석, 기후, 지형적 환경 등이 있다. 암석의 풍화산물은 토양의 모재가 되므로 대구 지역 암석의 특성은 토양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암석과 관련한 대구 지역 토양의 분포 특성은 다음과 같다. 하천과 관련하여 하천 범람지에 분포하는 토양은 충적토 또는 범람지로 구분된다. 토양의 특성은 배수가 양호하거나 불량하며, 사양질 내지 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갈이 혼합된 경우도 나타난다. 내륙 평탄지에 분포하는 토양은 회색토, 적황색토, 충적토로 구분된다. 토양 특성은 충적토의 경우 배수가 약간 불량한 편이며. 미사식양질 내지 식질, 사양질로 이루어져 있다. 산악 곡간지에 분포하는 토양은 회색토 및 충적토 또는 퇴적토로 분류된다. 배수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고, 식양질 내지 미사식양질 또는 사양질로 이루어지며, 자갈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곳도 있다. 저구릉지 및 산록지에 분포하는 토양은 암쇄토 및 적황색토와 회색토 및 충적토의 분포비율이 높다. 전자는 식양질 내지 사양질로 배수가 매우 양호한 반면, 후자는 식양질 내질 식질로 이루어지고, 배수상태는 다소 불량한 편이다. 구릉지 및 산악지에 분포하는 토양은 암쇄토로 분류된다. 주로 식양질 내지 사양질로 이루어지며, 배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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