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동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1224
한자 秋夕[東區]
영어공식명칭 Korean Thanksgiving Day
이칭/별칭 한가위,가배일(嘉俳日,중추절(仲秋節),가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철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절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로, 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명절이다. 추석이 되면 햇곡식으로 밥과 떡을 하고 과일 등을 준비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뒤 성묘를 한다.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그네뛰기, 윳놀이, 풍물놀이 등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은 우리말로 한가위라고 부르는데 ‘가배(嘉俳)’에서 유래한 말이다. 가을의 반을 뜻하는 ‘중추’의 우리말 표기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유리왕 때 8월 보름날에 베를 짜는 시합을 하여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즐기는 행사를 하였는데 이를 가배라고 하였다. 19세기에 쓰여진 『동국세시기』에도 추석을 설명하면서 황계(黃鷄)에 백주(白酒), 송편, 무시루떡, 인절미, 밤단자, 토란단자로 이웃 모두가 먹고 취하여 즐겁게 놀았다고 기록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추석 2~3일 전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한다. 과거에는 문중을 중심으로 날짜를 잡아서 다같이 벌초를 하였다. 그렇지만 현재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말이나 추석 당일에 벌초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차례를 지낼 때는 햅쌀이 나올 때이니 될 수 있으면 햅쌀을 올리도록 한다. 햅쌀로는 송편을 만드는데 송편에는 햇콩, 햇동부, 밤 등을 넣는다. 1960년대 이전에는 길쌈이라고 하여 7월부터 8월에 걸쳐 일정한 장소에서 마을 공동으로 혹은 각 가정에서 개별로 길쌈을 하였다. 봄에 마(麻)를 심어서 여름에 수확한 뒤에 개천에서 커다란 솥에 넣어 삶아서 삼실을 만든다. 추석 전까지 베틀을 이용하여 삼실로 삼베를 만든다. 이때 만들어 둔 삼베는 그 이듬해 옷을 만들어 입는다. 이밖에 음력 8월 보름날 밤에 많은 음식을 준비하여 함께 먹으며 노래와 춤을 추면서 함께 즐긴다. 추석과 함께 가족주의에 편승하여 비교적 그대로 전승되어 왔지만 서구화와 도시화로 인해 그 모습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동구 지역 추석]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도 1960년대부터 산업화로 인한 이촌향도와 도시화로 타지역 이주민이 늘어나고, 1990년대부터 대단지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설날의 동구의 지역적 특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경주최씨(慶州 崔氏) 광정공파(匡靖公派) 종가집의 경우에도 추석이면 밥과 국을 제외한 떡, 전, 과일 중심 차례상을 준비하고 4대 조상과 불천위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현재까지 전통을 지키고 있다. 그 이외 과거에 행했던 추석 풍속은 1980년대가 되면서 거의 행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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