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청과물 전문 도매시장.

[개설]

대구능금시장(大邱능금市場)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청과물 전문 도매시장이다. 칠성동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대구광역시 ‘시장 공영화 정책’의 영향을 받아 1954년에 민영 상설 시장으로 개설되었다.

[건립 경위]

대구능금시장이 있는 칠성동 주변에는 신천이 흐르고 있다. 1926년 뽕나무밭이었던 칠성동 일대에 신천 제방이 축조되면서 주택이 증가하자 무태조야동, 검단동, 동촌동 등지에서 생산된 사과와 농산물이 집결되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해방 이후 해외동포의 귀환과 6·25전쟁 피난민이 모여들면서 상권이 확대되었다. 대구능금시장은 2008년 6월 4일에 인정 시장으로 등록되었다.

[변천]

대구능금시장은 1954년에 개설된 이후 판매 품목은 과일이다. 1962년 대구청과주식회사와 시장 청과부를 흡수하여 공판장이 설립되면서 대구능금시장은 전국의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을 가져와 위탁 또는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88년 북구 매천동에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설립되면서 많은 도매시장 법인이 이전한 이후에도 대구능금시장의 청과물 거래는 줄어들지 않았다.

2013년 8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53m, 높이 10m, 폭 10m, 연면적 1,620㎡의 아케이드를 설치하였다. 2016년에는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총연장 190m, 면적 1,544㎡, 높이 13m 규모의 2차 아케이드 공사를 진행하였다.

[구성]

대구능금시장은 대지면적 2,718㎡, 연면적 4,981㎡, 매장 면적 4,600㎡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주택 복합형이고, 총점포 수는 134개이다. 2020년 12월 현재 진입로와 가로등을 정비하였으며, 아케이드, 방송 시설,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고객 안내 센터, 물품 보관함, 수유시설, 공용 화장실, 쇼핑 카트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홍보 시설로는 아치 및 조형물과 상인을 위한 회의실과 교육장이 갖추어져 있다. 전통시장의 취약점인 화재 예방을 위하여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경보기 등 소방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다.

[현황]

대구능금시장은 2020년 12월 기준 과일 소매상이 주 이용객이고 연령대는 40~50대이며, 주요 판매 품목은 청과물이다. 고객 수는 하루 평균 평일에는 1,000명, 주말에는 1,500명 정도 된다. 대구능금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가능 점포 수는 125개, 모바일 결제 가능 점포도 50개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첫째, 셋째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다. 상인회의 주요 활동은 경품 행사, 정기 세일, 특가 판매, 축제 및 이벤트, 소식지 발행 등이며, 상인회 상근 직원은 3명이다. 대구능금시장 인근에 국철 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0.8㎞], 칠성시장역[0.4㎞]이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