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大邱農水産物都賣市場)은 대구광역시 북구 매천동에 있으며, 신선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개장하였다.

[변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1988년 10월 7일 개장함에 따라 도심에서 교통체증과 좁고 낙후된 시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존 도매시장과 유사 상인들이 법인체를 구성하여 유사 도매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흡수되면서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한 계기가 되었다.

1996년 9월 12일에 수산동을 개장하였으며, 10월 4일 청과부류 도매시장 B동[건물 8만 794㎡], 11월 20일 관련 상가[건물 1만 7193㎡], 그리고 2006년 12월 11일에는 수산동 냉동 창고[건물 2,109㎡]를 증축함으로써 오늘날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모습을 갖추었다.

열악한 물류 여건과 시설 노후화, 대형 유통업체의 산지 직구매 확대, 마케팅 부족, 교통 혼잡 등으로 인하여 2007년,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시설 현대화 필요성 논의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를 보였다. 그러다 2017년 3월 ‘시설현대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 끝에 상인들의 요구를 수용하였고, 북부화물터미널 부지 편입과 기존 상가 재건축, 경매장과 지하주차장 신설, 냉동 창고 증축, 출입구 신설 등을 통하여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구성]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건설비 689억을 들여 지은 부지면적 16만 6693㎡, 건축면적 9만 8473㎡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 그리고 주차장 1만 7665㎡[1,444면]로 구성되어 있다. 농산동은 북구 매천동 527-3, 수산동은 매천동 63번지에 있으며, 주요 시설은 농산 A동, 농산 B동, 경매장 A, B, C동, 수산동, 냉동 창고, 가공식품 판매소와 식당이 있는 관련 상가, 관리동, 서비스동 등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대구 중앙청과, 농협북대구공판장, 효성청과, 대양청과, 대구경북원예농협 공판장 등 5개 도매시장법인과 매천수산, 중앙수산, 신화수산 등 3개 시장도매인법인이 입주하여 주로 과일류와 채소류 및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현황]

2020년 9월 30일 기준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조직은 소장을 포함하여 2과장 5팀제이며, 35명의 정규직과 18명의 청원직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처리 능력은 총 39만 9965톤이며 거래금액은 7211억 9100만 원이다. 이 중 청과물은 유통 물량 39만 3011톤, 거래금액은 6611억 5800만 원이며, 수산물 유통 물량은 6,945톤, 거래금액은 600억 3300만 원이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경매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고 도매시장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무선 응찰기식 전자경매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우수 농산물과 특징적 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농산물에는 생산지·품질·등급을 표시하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하여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내륙 시장인 만큼 농산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물보다는 농산물 유통 기지로서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상북도는 물론 경상남도, 전라도·강원도 농민들까지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왕래하며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하여 전국의 상인들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