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437
한자 -百貨店
영어공식명칭 Minakai-Baekwajeom|Minakai Department Stor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96[북성로1가 63]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임삼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34년 9월연표보기 - 미나카이백화점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45년연표보기 - 미나카이백화점 해체
최초 설립지 미나카이백화점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96[북성로1가 63]지도보기
성격 백화점
설립자 나카에 가쓰지로[中江勝次郞]

[정의]

일제 강점기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1가에 있었던 백화점.

[개설]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불리던 미나카이백화점[三中井百貨店]은 1934년 9월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96[북성로1가 63]에 해당하는 대구부 원정(元町) 2정목(丁目)에 5층 건물로 세워졌다. 대구 지역에 백화점이 세워진 것은 1932년 이비시야백화점 이후 두 번째이다.

[설립 목적]

1933년 미나카이백화점 경성본점이 백화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대구·진주·부산·평양·목포·원산뿐 아니라 일본의 도쿄[東京]·기후[岐阜], 중국의 신경(新京)[장춘]·봉천(奉天)[심양]까지 지점을 내어 상권을 확장하였다.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의 소비문화가 절정을 이루었던 시기였기에, 백화점 사업은 일본인 기업가들에게 이윤을 확대하여 주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 가운데 하나였다.

[변천]

미나카이백화점은 1905년 나카에[中江] 집안의 형제들이 건립한 미나카이기모노상점에서 출발하였다. 나카에 집안은 일본의 시가현[滋賀縣] 간자키군[神崎郡]에서 대대로 포목점을 운영하였다. 장남 나카에 가쓰지로[中江勝次郞]는 1905년 1월 경부선 대구역이 개통됨에 따라 대구의 시장성을 보고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시장 근처에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나카이상점[三中井商店]을 세우고 동생 나카에 도미주로[中江富十郞]에게 주임을 맡겼다. 미나카이상점은 1906년 진주 지점을 두고 동생 나카에 규지로[中江久治郞]에게 주임을 맡겼다. 1911년 6월 미나카이상점 본점을 지금의 서울특별시 명동에 해당하는 경성(京城) 본정(本町)으로 옮겼다. 1921년 주식회사로 바꾸고 자본금을 100만 엔으로 증자하였는데,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기는 하였으나 아직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미나카이상점은 1924년 미국의 백화점을 시찰한 후 1933년 현 서울 명동 밀리오레 자리로 옮기고 지상 6층 지하 1층의 흰 르네상스양식의 건물로 증축하면서 미나카이백화점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백화점 반열에 올랐다. 미나카이백화점 대구지점은 1934년 대구부 원정 2정목에 대구 지역 최고층인 5층 건물로 세워졌는데, 대구 지역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엘리베이터를 타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꼭대기층에는 큰 식당·카페가 있어 지역의 재력가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미나카이백화점은 대구뿐 아니라 각지에 지점을 세워 상권을 확장함으로써 1945년 당시에는 조선 12개, 중국 6개[만주 3개], 일본 4개 점포를 지낸 거대 백화점 체인으로 성장하였다. 전성기 최대 종업원 수는 약 4,000여 명에 매출액은 최대 1억 엔 규모였으니, 당시 조선에서의 매출액은 경쟁사였던 일본 최대 백화점인 미쓰코시백화점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패전으로 전쟁이 끝나자, 미나카이백화점이 소유하던 일체의 해외 자산은 소멸·해체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미나카이백화점은 기모노·양복, 식료품, 서양 가구 등 잡화, 주방·철물 용구, 완구, 문방구, 운동구, 서적, 귀금속, 악기, 시계, 미술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였다.

[현황]

1945년 광복 후 미나카이백화점 대구지점이 해체된 이후 건물과 부지는 미722부대가 입주하여 사용하였으며, 한국전쟁 때에는 한국군 제5관구 헌병대가 입주하여 사용하였다. 그 뒤 서대구세무서 등이 사용하다가 1984년 철거되었다. 현재는 뉴시민유료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미나카이백화점는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서 당시 대구 지역의 상권 확대와 소비문화의 시대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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