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396
한자 大邱 -
영어공식명칭 Daegu Shopping Alle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승희

[정의]

대구광역시에 조성된 쇼핑을 위한 골목.

[개설]

대구광역시에는 특정 분야의 상품을 파는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한 가지 품목을 여러 상점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쇼핑 시간도 단축되고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수제화골목, 오토바이골목, 미싱골목, 양말골목, 공구골목, 귀금속골목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대안동 수제화골목]

향촌수제화골목이라고도 하며 대구광역시 중구 대안동에 조성되어 있는 골목이다. 예술인들이 많이 찾던 문화의 거리인 향촌동대안동 일대에 공장, 재료, 구두수리점, 판매점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1970년부터 수제화 공장과 전문점이 하나씩 생겨나 1980년대 ‘수제화 골목’으로 불렸다.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100% 가죽 수제화를 생산하여 전국으로 유통하고,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제작되어 발이 편한 수제화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수제화 전문 기업 편아지오는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4년부터는 ‘빨간구두이야기’라는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인교동 오토바이골목]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에 조성된 오토바이골목은 구 서문치안센터~달성로에 약 500m 정도 조성되어 있는 명물 골목이다.

1953년 복개하천이 된 인교동은 1961년 서울오토바이상회를 시발점으로 하여 오토바이 상가가 밀집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서울, 대전 등 전국의 대표적인 오토바이 골목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이며, 2020년 현재 60여 개의 관련 상점이 성업 중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토바이를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튜닝 및 정비업체까지 있다. 과거에는 ‘말전거리’라고 불렸는데 말을 타고 다니던 조선시대에 말을 사고파는 마장이 주로 열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과거 교통수단이였던 말과 오늘날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오토바이에서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대신동 미싱골목]

대신동 미싱골목은 달성공원로와 서성로13길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발달한 골목으로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형성되어 있다. 1970년대 서문시장이 발전하면서 임대료가 비싸지자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은 달성공원 인근 황폐한 골목으로 일부 사업자가 이주하여 영업을 시작한 것이 대신동 미싱골목의 시작이다. 1980~1990년대 대구의 섬유 산업이 활성화되자 대신동 미싱골목 또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2020년 11월 현재 40여 개의 업체가 영업 중이다.

[대신동 양말골목]

대신동 양말골목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계성초등학교 입구와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1번 출구 사이 골목에 형성되어 있다. 1980년 양말 소매 영업을 시작으로 점차 상점이 모이기 시작하여 현재의 대신동 양말골목이 형성되었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골목은 다양한 종류의 앙말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서문시장과 가까워 도소매를 위하여 양말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 대구도시철도가 인접하여 접근성 또한 좋다.

[북성로 공구골목]

북성로 공구골목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의 군수물자와 폐공구를 수집하던 10여 명의 주민이 영업을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어 공구 상점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2020년 11월 현재에는 달성로에서 대우빌딩 서편에 이르기까지 약 1.2㎞ 정도 거리에 400여 개의 점포가 조성되어 있다. 1070~1980년대는 600여 점포가 있을 만큼 호황을 누리며, 대구 최초로 상권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북성로 공구골목은 공구 판매 및 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곳으로 도로 정비와 간판 정비를 하는 등 사회적기업과 개성 있는 카페가 들어서면서 문화와 공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2013년에는 북성로 공구골목 기술자들의 작업공간을 재현한 방, 공작, DIY,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 공구박물관이 개설되었다. 이후 2018년 중구청의 ‘북성로 역사 전통문화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북성로 공구박물관을 새로이 단장하여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를 조성하였다. 북성로의 형성과 변천 과정 전시, 장인의 방-장인의 공구 재현, 각종 만들기 체험 등 대구를 찾는 관광객과 대구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독립서점 더폴락, 공방 토브, 북카페 대구하루 등 공구 이외의 다양한 시설들을 경험할 수 있다.

[남문시장 자동차부품골목]

남산동 자동차부품골목은 명륜삼거리에서 명덕로까지 약 400m구간에 조성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자동차 골목이다. 자동차 관련 90여 개의 업체가 모여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이 한번에 해결되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곳이다. 1968년경부터 미군부대의 폐차 부속품 판매 및 자동차 수리를 시작으로 형성되었다. 1978년 도로가 확장되면서 관련 업체가 모이게 된 이후 지금의 상가 골목이 형성되었다. 호황을 누리던 남문시장 자동차부품골목은 2002년 정부가 불법 자동차 개조를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침체기를 겪게 되었다. 골목의 상권을 살리기 위하여 상인들은 2010년부터 매년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골목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대구 시민들에게 자동차 개조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세계의 명차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동 귀금속골목]

대구광역시 중구 교동에 형성된 대구를 대표하는 쇼핑 골목이며, 2005년 패션쥬얼리 특구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교동시장 내 대우빌딩 남쪽[대구역 남편]에서 전자골목까지 이어지는 곳이 교동 귀금속골목이다. 교동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으로 미군 부대의 군수품과 암달러가 거래되어서 ‘양키시장’으로 불렸던 곳이다. 1970년 시계 판매 및 수리, 중고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중반부터 순금과 18K 세공점 등이 자리 잡으면서 1980년대 귀금속골목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패션쥬얼리 전문타운이 개관하여 대구 지역의 패션쥬얼리 특구 지역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2020년 11월 현재 세련되고 감각적인 전문 상가를 중심으로 도소매상가 300여 개의 상점이 성업 중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동성로 중심업무지구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교동 양키골목]

대구광역시 중구 교동에 형성된 대구를 대표하는 쇼핑 골목이며, 전자제품, 수입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교동시장 내 구 동성로파출소에서 신한은행 대구중앙지점으로 이어지는 골목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전자제품과 수입제품[생활용품, 간식 등]을 구입하기 위하여 대구 시민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이다. 교동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이다. 미군 부대의 군수품과 암달러가 거래되는 곳으로, ‘양키 시장’으로도 불렸다. 교동 양키골목은 ‘양키시장’으로 불린 교동시장에 형성된 곳으로 한때는 구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구를 대표하는 쇼핑골목이였다. 1956년 정식 시장 허가를 받아 성업 중이었으나 2020년 11월 현재 동성로 상업지구와 현대화 바람으로 인하여 상권이 위축된 상태이다.

[동성로 늑대골목]

동성로 늑대골목은 대구 도심 동성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성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상점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대구 의류 골목 중 가장 먼저 생긴 것은 여성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동성로 야시골목이다. 동성로 야시골목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그 인근에 동성로 늑대골목이 형성되었다. 동성로 늑대골목야시골목의 맞은편에 있는데, 남성복과 남성잡화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상점이 밀집되어 있다.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꾸미는 것에 민감하지 않은 남성을 위한 의류 전문 골목이 있다는 것은 대구가 섬유 산업이 발달한 패션도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소비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온라인 쇼핑과 대형 의류 쇼핑몰 등이 증가하게 되었고, 늑대골목도 예전의 명성과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발 맞추어 대구광역시 중구에서는 공공디자인 사업, 동성로 간판 시범 거리 조성 사업, 거리정비 사업 등으로 ‘테마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동성로 보행자 전용도로에 붉은 점토 블록을 깔아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하였고, 공연 무대, 바닥 야간 조명, 바닥 분수 등이 설치되었다. 거리의 구간마다 시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벤치를 설치하고, 40여 그루의 대왕참나무와 목백합을 식재하였다. 대구의 역사인 다양한 골목을 육성하고, 공연과 예술이 있는 문화콘텐츠 거리를 만들어 대구시민과 관광객이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성로 중심 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동성로 야시골목과 동성로 네일골목]

동성로 야시골목은 대구 도심 동성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성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상점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야시’는 여우의 방언으로 가끔은 여자를 비유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동성로 야시골목의 야시는 여자를 비유하는 단어로 자기 자신을 매력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의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중반에 유흥가였던 동성로 야시골목은 10여 개의 소규모 여성 의류 상점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10대와 20대가 유입되고 점차 여성 의류 매장이 늘어나면서 형성되게 되었다. 동성로 야시골목 형성 이후 맞은편에는 남성 의류 전문매장 골목인 동성로 늑대골목, 옆쪽에는 동성로 로데오골목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소비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온라인 쇼핑과 대형 의류 쇼핑몰 등이 증가하게 되면서 야시골목의 의류 매장은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 네일 매장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전의 동성로 야시골목동성로 네일골목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여성 의류에서 여성 액세서리와 네일로 업종이 변경되고 있으나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골목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참고문헌]
  • 『대구 참 좋다!』 (대구광역시, 2016)
  • 대구광역시청(http://www.daegu.go.kr)
  • 대구광역시 중구청(http://www.jung.daeg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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