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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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巨堤洞坡平尹氏世居地 |
영어의미역 | Residential place of Papyeong Yun clan in Geoje-dong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흥숙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파평 윤씨 세거지.
[명칭 유래]
‘거제(巨堤)’라는 지명은 이곳에 축조된 큰 제방에서 비롯되었다. 조선 시대 이곳의 지명은 거벌리(居伐里)였다. 거벌(巨伐)로도 표기되었으며, ‘큰 벌’을 뜻하는 평야를 의미한다. 지금의 거제동과 연산동 일대에 펼쳐 있는 넓은 들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상습 침수 지역이었던 이곳에 제방을 쌓으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한다.
[형성 및 변천]
파평 윤씨(坡平尹氏)의 『파평 윤씨 소정공파 거벌문중 가보(家譜)』에 실린 소정공파 세계보(世系譜)에는 거벌 문중이 28세 윤광언(尹光彦)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19세기 전반에 입향한 것으로 보이므로 세거지의 역사를 200여 년으로 추측할 수 있다. 거벌 문중 장손인 윤호용(尹虎勇)에 따르면 거벌 문중의 가장 큰 제사는 사직동에 있는 31세 윤득천(尹得天)의 묘에서 10월 지내는 묘사라고 하였다. 또한 매년 추석 전 벌초할 때 후손들이 모인다고 한다.
[자연 환경]
거제동 서쪽으로 금정봉[399m]과 금용산[150m], 화지산[200m]을 잇는 산지가 에워싸고 있다. 산록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동쪽으로 흘러 온천천으로 유입하며 유역에 넓은 평지를 이룬다. 대부분 주거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2014년 현재 거제동에는 파평 윤씨 37세까지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6~7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거제 2동에 사는 파평 윤씨들은 자신들을 소정공파 거벌문중(巨閥門中)이라고 부른다. 거제 2동은 특히 법원, 검찰청,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의료원 등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개발되어 세거지 지형이 많이 변하고 있다. 도로가 넓어지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민의 이주가 늘어나고, 또한 후손의 분가 및 이주도 증가하여 거제 2동에 세거하는 인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거제동에서는 파평 윤씨 외에 송씨(宋氏), 문씨(文氏), 이씨(李氏), 양씨(梁氏) 등의 성씨가 세거하고 있다. 이 5개 성씨는 현재 ‘거평씨족회(巨坪氏族會)’라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거평씨족회는 「농지개혁법」[1949년]이 발효되기 20~30년 전에 마을 재산을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전한다. 오늘날 거평씨족회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각 단체 기관장과 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여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거제동 800번지]를 주최하여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