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65 |
---|---|
한자 | 植物相 |
영어의미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동효 |
[정의]
부산광역시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상.
[개설]
우리나라의 관문인 항도 부산은 한국 본토의 남단으로 대한 해협을 건너 태평양과 접해 있어 해양성을 띤 온난한 지역이다. 연평균 기온이 14℃ 이상이며, 한냉 지수(寒冷指數)가 -10℃ 이하인 난온대 삼림대(暖溫帶森林帶)에 속한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난대계 식물과 해안 식물이 풍부해 식물 분포상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부산은 시역이 좁고 빼어난 고산이 없어 식물상에 수평적·수직적 분포상의 차이는 없으나 난대계 식물에서 온대계 식물, 그리고 한대계 식물에 이르기까지 고루 분포하는 식물의 부고(富庫)이기도 하다.
부산광역시에는 173과 631속 1,494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귀화 식물(歸化植物)[자연적·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본래 자생하시 않던 지역에 정착한 식물] 종은 27과 84속 132종이고, 재배·식재·조림 식물은 78과 153속 207종이다.
[식물상]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1. 동부산권
동부산권은 부산의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기장군이 속한다. 해안과 내륙이 존재하는 입지의 다양성으로 9개의 식생형(植生型)[일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식물의 구조] 속에 66개의 식물 군락과 993종의 식물이 조사되어 식생형 및 식물상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자연 환경에서 형성될 수 있는 대부분의 식생 자원과 식물 자원이 동부산권 내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의 평균적 식생질[vegetation quality] 또는 그 이상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식생 자원은 7개의 식물 군락과 17종의 주요 특기 식물 종, 13종의 노거수 자원, 그리고 20종의 상록 활엽 식물 종으로 되어 있다. 장안천의 개서어나무·서어나무 군락, 철마산의 신갈나무·사람주나무 군락, 굴참나무·사람주나무 군락, 일광산 산지 중간 습원은 학술적·자원적·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호해야 한다.
2. 중부산권
중부산권은 부산의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부산진구, 연제구, 남구, 수영구가 속한다. 중부산 권역은 9개의 식생형 속에 69개의 식물 군락이 기재되었으며,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 자원은 1,200종[문헌 조사 포함, 현장 조사 954종]에 이른다. 이는 동부산권과 마찬가지로 남부 지방 대부분의 식생 자원과 식물 자원이 존재하며 질적으로 평균적 식생질 또는 그 이상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중부산 권역은 금정산 및 해안 지역의 다양한 식생 자원을 포함하고 있어서, 도심 권역이 포함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식생의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식생 자원은 8개의 식물 군락과 33종의 주요 특기 식물 종, 10종의 노거수 자원, 그리고 29종의 상록 활엽 식물 종이 보고되었다. 백양산 운수사, 금정산 범어사의 개서어나무 군락, 태종대의 생달나무·참식나무 군락, 금정산 북문의 진퍼리새·하늘산제비난 군락, 기장읍 죽도의 후박나무 군락 등은 학술적·자원적·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호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서부산권
서부산권은 부산의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가 속한다. 부산광역시 서부산 권역의 식생은 크게 9개의 식생형과 총 64개의 식물 군락으로 구성되고 1,010종[문헌 조사 포함]의 식물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부산권은 서식처의 다양성에 비하여 넓은 평야 지대와 동일 시기 산지 조림의 영향으로 식생형의 다양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자연 환경에서 형성될 수 있는 대부분의 식생 자원과 식물 자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는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의 평균적 식생질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식생 자원은 7개의 식물 군락과 27종의 주요 특기 식물 종, 7종의 노거수 자원, 그리고 21종의 상록 활엽 식물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7개의 주요 식물 군락으로는 연대봉·매봉 계곡의 산지 하록 활엽수림, 국수봉의 서어나무·나도밤나무 군락, 매봉의 소사나무 군락, 국수봉 산지 비탈면 상부의 마가목 군락, 옥녀봉 묵논의 오리나무·진퍼리새 군락, 암남 공원 해안 절벽의 해송·돈나무 군락이 있다.
[상록 식물 종]
1. 동부산권
동부산권 지역 내에서 41개 지점으로부터 2종의 식재 종을 포함한 총 20종의 상록 식물종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광나무·사스레피나무·꽝꽝나무·마삭줄 등의 상록 활엽 관목 수종이 높은 출현 빈도를 나타낸다. 또한 아열대[subtropical zone]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풀고사리[Gleichneia japonica]가 4개 지역에서 생육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해안성 관목으로 지리적 분포의 북한계를 나타내는 우묵사스레피나무[Eurya emarginata]가 동부산권 내 해안 단구성의 자연적 지형을 부분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및 학리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상록 식물종은 해발 고도 약 350m 이하의 남쪽 비탈면에 집중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특히 상기의 상록 식물종의 분포적 특성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상록 활엽수림 지역의 잠재 자연 식생으로 해안성의 후박나무림과 내륙성의 가시나무림의 분포적 특성이 각각 해발 100m 이하 및 해발 200m 이하인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
따라서 동부산권은 해발 200m를 기준으로 그 상부에 졸참나무·작살나무 아군단의 냉대·온대 남부·저산 지형의 낙엽 활엽수림이 발달하며 그 하부의 저해발 지역에서는 난대·온대 동백나무군강의 상록 활엽수림이 발달하였다. 해풍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해안 입지에는 우묵사스레피나무·사철나무·광나무·돈나무·후박나무·긴잎다정큼나무·다정큼나무 등의 7종이 생육하는 반면, 비교적 내동성이 우수한 꽝꽝나무와 마삭줄은 가장 내륙 지역까지 생육하고 있다.
나. 중부산권
중부산권 지역 내에서는 총 28종의 상록 식물종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사스레피나무·우묵사스레피나무·사철나무·마삭줄 등의 상록 활엽 관목 수종이 높은 출현 빈도를 나타낸다. 또한 참식나무·생달나무 군락이 영도 지역의 산지에서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고, 해안성 관목으로 지리적 분포의 북한계를 나타내는 후박나무가 해안의 자연적 지형을 부분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죽도에서 조사되었으며, 절벽 해안 도로 식생이 잘 보전된 태종대에서는 생달나무·참식나무 군락이 조사되었다.
이들 상록 식물종은 해발 고도 약 300m 이하의 남쪽 밑면에 집중적으로 생육하고 있으며, 특히 상록 식물종의 분포적 특성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상록 활엽수림 지역의 잠재 자연 식생으로 해안성의 후박나무림과 우묵사스레피나무, 사스레피나무림의 분포적 특성이 각각 해발 100m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풍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해안 입지에는 우묵사스레피나무·사철나무·광나무·돈나무·후박나무·긴잎다정큼나무·다정큼나무·송악·콩짜개덩굴 등이 생육하고 있으며, 비교적 내동성이 우수한 꽝꽝나무와 마삭줄은 가장 내륙 지역까지 생육하고 있다.
3. 서부산권
서부산권 지역의 20개 지점으로부터 식재된 6종을 포함한 총 25종의 상록 식물종이 분포한다. 이 가운데 보리밥나무, 사스레피나무, 마삭줄 등의 상록 활엽 관목 수종이 높은 출현 빈도를 나타낸다. 또한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풀고사리의 생육이 음봉산과 매봉산 임도에서 확인되며, 해안성 상록 활엽수림의 대표종인 후박나무 및 동백나무가 산지 해발 160m까지 관목층을 형성하는 것이 가덕도 남산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상록 식물종은 해발 고도 약 350m 이하의 해안을 접한 비탈면[주로 남쪽 비탈면]에 집중적으로 생육하고 있으며, 특히 상기 상록 식물종의 분포 특성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상록 활엽수림 지역의 잠재 자연 식생으로 해안성의 후박나무림은 해발 150m, 자생 개체의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내륙성의 가시나무림은 분포적 특성이 각각 해발 100m 이하 및 해발 300m 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 지역은 해발 300m[북쪽 비탈면 해발 250m]를 기준으로 그 상부에 졸참나무·작살나무 아군단의 냉대·온대 남부·저산 지형의 낙엽 활엽수림이 발달하며, 그 하부의 저해발 지역에서는 난대·온대 동백나무군강의 상록 활엽수림이 발달하였다. 서부산 지역에서의 난대·온대 상록 수종의 주목할 만한 점은 빈번하게 출현하던 우묵사스레피나무의 미출현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전 지역에서 관찰되지 않던 소엽맥문동의 출현이다.
[부산의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천연기념물은 1965년 지정된 부산 양정동 배롱나무[천연기념물 제168호]와 1966년 지정된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176호]이 있다. 또한 수영 사적 공원 내 위치하고 있는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천연기념물 제270호]과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11호]가 있다.
부산광역시의 보호수는 2012년 현재 총 102그루가 지정되어 있다. 기장군이 22그루로 가장 많으며, 사상구 16그루, 북구 14그루, 사하구 8그루, 수영구 8그루, 금정구 7그루, 부산진구 7그루, 해운대구 7그루, 동래구 5그루, 강서구 5그루, 연제구 1그루, 남구 1그루, 서구 1그루가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