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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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a Lumberjack |
이칭/별칭 | 「어새이」,「초부가」,「가마귀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신천 마을에서 나무꾼들이 산에 올라갈 때 부르는 유희요.
[개설]
「어사용」은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갈 때 지게작대기로 지게 목발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어새이」, 「초부가(樵父歌)」, 「가마귀 타령」 등이라고도 한다. 나무꾼들이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주로 산간 지방에 퍼져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은 산이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어사용」은 나무꾼들이 삶의 고단함을 노래로 풀어내기 위해 불렀던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15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7년 1월 13일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신천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동준[남, 77]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어사용」은 독창으로 부른다. 산에서 흔히 보이는 갈까마귀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장가들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슬픈 느낌의 메나리 토리를 사용하고 있다.
[내용]
지리산 갈가마구야/ 니몸 검은 줄로/ 세상사람 알건마는/ 내 좆 검은 줄로/ 어느 누가 알아주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산업화로 화석 연료가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땔감으로 나무를 썼다. 난방이나 취사를 위해서는 나무가 필요했기 때문에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파는 나무꾼들이 많았으며, 산에 나무를 하러 가서 행해지는 민속도 많았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에서 전승되던 ‘낫꽂기’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가서 행한 것으로, 나뭇짐을 걸고 낫을 던져 정해진 장소에 정확히 꽂으면 이기는 놀이이다.
[현황]
「어사용」은 나무꾼이 나무를 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노래로, 현재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가는 나무꾼이 없어 젊어서 나무를 하러 간 경험이 있는 일부 할아버지들이 기억하여 부르고 있고, 실제 노동의 현장에서는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어사용」은 하층민의 삶을 살았던 나무꾼들의 의식 구조가 담긴 노래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사용」에는 미천한 처지라 장가를 가지 못한 노총각의 신세 한탄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