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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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養禪社 |
영어의미역 | Anyangseo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미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소속 사찰.
[개설]
개항기 우리나라 불교계는 선방(禪房)을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중생 교화, 그리고 신풍(新風)을 진작시켜 한국 불교의 주체성을 확립하려고 하였다. 범어사(梵魚寺)에서도 주지 오성월이 경허 대사를 범어사로 초청하여 선풍의 진작을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 범어사는 금강암(金剛庵)[1899]을 시작으로 많은 선원을 개설하였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안양선사(安養禪社)는 1900년 음력 10월에 개설되었다. 해인사 승려인 천원(天圓), 중원(重遠), 덕수(德守)가 찾아와 1899년 금강선사의 일을 물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에 안양암 의룡(義龍) 화상이 금강선사를 이어 안양암에도 선사를 개설하기로 하여 범어사에서 쌀 30두를 선량(禪糧)으로 내어 놓았다. 석 달 동안 안거 수행을 하였는데 해인사에서 온 승려 3명을 포함하여 4명이었다.
[활동 사항]
선원은 강원의 사교과(四敎科), 대교과(大敎科)를 수료하고, 비구계를 받고 들어가 공부하는 곳이다. 선원에서는 규칙[禪院淸規]을 정하여 엄격하게 수행하였다. 범어사 승려들은 하루 참선 8시간, 경학(經學) 8시간을 공부하며 다른 선원과 달리 선교일치적(禪敎一致的) 입장을 취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범어사 승려들은 선학(禪學)을 깊이 있게 이해하였고, 범어사의 선풍이 진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의 선원 개설은 개항기 일본 불교의 유입에 맞선 우리나라 불교의 회복 운동인 ‘선풍 진작 운동’의 일환이었다. 범어사는 일련의 선사를 개설하면서 선찰 대본산(禪刹大本山)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