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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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泉寺禪源諸詮集都序 |
영어의미역 | Principle of Zen and Doctrinal Buddhis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영도구 산정길 41[신선동 3가 산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연주 |
[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신선동 3가 복천사에 소장된, 조선 선조 대에 간행된 중국 종밀(宗密)의 저서.
[편찬/간행 경위]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는 선교 일치를 제창하기 위하여 중국 화엄종(華嚴宗)의 제5조인 규봉(圭峰) 종밀 선사[780~841]가 지었다. 『선원제전집도서』의 내용이 고려 중기 보조 국사 지눌(知訥)의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에도 인용되고 있어 적어도 이 전후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벽암(碧岩) 각성(覺惺)[1575~1660]이 말년에 지리산에 들어와 활동하면서 『선원집도중결의(禪源集圖中決疑)』 1권을 저술한 것으로 보아 벽암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17세기 이후에는 사찰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원제전집도서』는 우리나라의 선교 겸수의 정신과 잘 어울려 중국에 못지않게 크게 유통되어 전문 강원에서 사집과(四集科)의 한 과목으로 학습되어 왔다. 복천사 소장본의 간기에 ‘만력칠년 기묘삼월일 지리산 신흥사 개간(萬曆七年 己卯三月日 智異山 神興寺開刊)’이라고 되어 있다. 복천사 선원제전집도서는 2006년 7월 3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서지]
9행 19자로 내향 흑어미(內向黑魚尾)이다.
[구성/내용]
규봉 종밀의 만년작으로서 자신이 저술한 『선원제전집(禪源諸詮集)』 101권 전체에 대하여 서문을 지은 것이다. 『선원제전집』이 현재 전해지지 않으므로 『선원제전집도서』를 통해 『선원제전집』의 내용을 짐작할 수밖에 없다. 선교 양종이 서로 적대하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규봉은 화엄종의 입장에서 선교 일치(禪敎一致)를 주장하여 당시의 불교계를 회통시켰는데, 이러한 선교 일치를 주장한 대표적인 저술이 『선원제전집』 101권과 『선원제전집도서』 2권이다. 그중 『선원제전집』은 원나라 말에 판본이 소실되어 현재 전하지 않고 『선원제전집도서』 2권만 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복천사 선원제전집도서는 1579년 지리산 신흥사(神興寺)에서 간행한 목판본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선원제전집도서』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책으로 우리나라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간행 연대도 임진왜란 이전으로 오래되어 서지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