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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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水寺大雄殿石造如來三尊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three stone Buddha statue at Maha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219번길 173[모라동 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양은경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운수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여래 삼존불 좌상.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雲水寺大雄殿石造如來三尊坐像)은 2008년 9월 1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의 본존인 아미타여래는 팔각 대좌 위에, 협시 보살인 왼쪽의 관음보살과 오른쪽의 대세지보살은 연꽃 대좌[蓮花臺座] 위에 앉아 있다. 1987년에 개금 불사(改金佛事)가 이루어져 현재 전반적으로 도금과 채색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석재는 일명 ‘경주 불석[沸石]’이라고 부르는 백색 석재로, 운수사 부근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부산 지역 불교 조각상의 재료로 애용되었다. 아미타여래상은 92㎝, 관음보살상은 86.8㎝, 대세지보살상은 86㎝이다.
정수리와 머리 중앙에 표현된 보석인 정상 계주와 중앙 계주의 뚜렷한 표현, 방형의 얼굴, 반달형의 긴 눈썹, 얇고 길쭉한 눈, 돌출되고 작은 코, 작은 입, 짧은 목, 좁은 어깨, 평판적인 가슴, 볼록 나온 아랫배, 두꺼운 통견식(通肩式) 대의(大衣), 어깨·팔꿈치·손목·다리 등에 표현된 몇 가닥의 간략한 주름 등은 18세기 조성된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仙岩寺)의 목조 석가불 좌상[1713년],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檜巖寺)의 목조 아미타불상[1755년],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구례 화엄사 각황전(求禮華嚴寺覺皇殿)의 석가불 좌상[1703년]과 유사하다.
본존상과 보살상의 손 모습인 수인(手印)도 특징이 있다. 본존상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 아닌 아미타수인(阿彌陀手印)으로 판단되며, 보살상 역시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있다. 보살상이 선정인을 하고 있는 경우는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무위사(無爲寺) 극락전의 목 관음보살 좌상[1476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수종사 오층 석탑(水鐘寺五層石塔) 내에서 발견된 금동 불상군 중 관음보살 좌상[1628년]이 있다.
이들의 선정인 수인은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 중 좌 협시인 관음보살상의 자세와 동일하다. 그러나 무위사 극락전과 수종사의 관음보살 좌상은 선정인을 하고 있는 손에 보병을 들고 있어 운수사의 예와 동일하지 않은 형상이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 중 좌 협시인 관음보살상의 팔찌 4개 역시 아주 특징적이다. 조선 시대 여타 보살상에서 비교 예를 찾아보기 힘든 자료에 속한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은 부산·경상남도 지역에서 현존하는 18세기의 불상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상과 보살상의 양식을 통해서 17세기 불상 양식을 계승한 가운데 18세기의 도식적이고 평판적인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불석이라는 재료를 사용한 점 역시 조선 시대 불상의 재료로 많이 이용된 나무나 흙과는 다른 이 지역 불상 재료의 특징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