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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123
한자 朝鮮時代-漁具
영어의미역 Fishing Gear of the Joseon Dynasty
이칭/별칭 어조,어장,방렴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수희

[정의]

조선 시대 동래와 기장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어구.

[개설]

조선 영조(英祖) 때 균역법(均役法)이 실시됨에 따라 만들어진 「균역해세(均役海稅)」의 「균역사목(均役事目)」에는 경상도 어업을 어장(漁場)·어조(漁條)·방렴(防簾)으로 구분하여 세금을 징수하였다. 어장은 후릿그물[휘리선(揮罹船)]·세망선(細網船), 어전(漁箭)은 줄시(乼矢), 장시(杖矢) 및 거망(擧網) 등의 정치망이었으나 방렴도 어전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 어구였다. 한말에 작성된 『한국 수산지(韓國水産誌)』를 보면 기장과 동래에는 어장(漁帳)·어전·후릿그물·자망·분기망·낚시 어구가 사용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조선 시대 부산 지역에서는 어장과 어전·후릿그물이 발달하였고 그 이외에 소규모인 챗배·청어 그물·낚시·미역 채취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어구의 특징]

조선 시대 동래와 기장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 어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어장(漁帳)에 속하는 줄시, 장시는 함정 어구류 중의 대기 함정류에 속한다. 어장은 길그물[원망(垣網)], 까래그물[부망(敷網)], 통그물[어포망(魚捕網)]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버팀목이 밧줄이나 닻줄로 고정된 것을 줄시, 나무 막대로 고정된 경우를 장시라고 하였다. 어망을 만들 때는 길그물은 새끼줄, 까래그물은 짚, 통그물은 갈피(葛皮) 껍질로 제작하였다.

방렴은 나무, 대나무, 갈대 또는 돌, 흙 등을 사용하여 가로 막이를 설치하고 한 곳에 함정 장치를 설치하였다. 어장과 같은 종류의 함정 어구류이나 발(簾)을 세워 잡기 때문에 방렴이라고 하였다. 청어 걸그물[자망(刺網)]은 긴 그물을 바다 속에 병풍처럼 세워 그 곳을 지나가던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리도록 하였다. 챗배[멸어망(滅魚網)]는 장대의 대나무를 교차시켜 여기에 그물감을 교차하였다. 후릿그물은 어망의 형태가 장방형으로 양 끝에 끌줄이 달려 고기받이와 양 날개, 끌줄로 구성되었다.

주낙은 긴 모릿줄[몸줄]과 짧은 아릿줄[가지줄]을 여러 개 달고 아릿줄에 미끼를 끼운 낚시를 매어 물속에 넣는다. 외줄낚시는 보채 낚시이다. 낚시 줄은 감물에 잠시 담갔다가 들어내며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4, 5회 반복하여 낚시 줄을 만들고 봉돌을 달았다. 천평(天枰)은 탄력성이 있는 재질을 사용하여 그 중앙에 납으로 만든 봉돌을 달았다. 미역 채취 어구는 길이 6척(尺) 정도의 대나무 끝에 길이 3, 4촌의 못이나 막대기를 수개 관통시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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