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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의 어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091
한자 三韓時代-漁具
영어의미역 Fishing Gear of the Three Han State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이재현

[정의]

삼한 시대 부산 지역의 사람들이 물고기나 바다 동물을 잡는 데 사용한 도구.

[개설]

농경보다는 수렵이나 어로, 채집 활동을 통해 생계 경제를 유지하던 신석기 시대에는 낚시와 작살, 그물 등의 어구를 통해 활발한 어로 활동을 하였다. 이 외에도 통발이나 죽방, 독살 등의 원시적인 고기잡이 방법도 이용되었겠지만, 그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해안에 밀려온 고래를 잡아먹었던 흔적이 조개더미에 남아 있기도 하다. 청동기 시대에도 신석기 시대와 큰 변화는 없지만, 흙을 구워 만든 다양한 그물추가 출토되고 있어 신석기 시대에 비해 그물을 이용한 어로 기술이 더욱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청동으로 만든 낚시도 있지만, 원료가 희소하였던 까닭에 크게 보급되지는 못하였다.

삼한 시대가 되면 농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로의 비중은 약화되었지만, 철기가 보편화되면서 도구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왔다. 철기는 무기류와 공구류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는데, 쇠화살촉[鐵鏃]이나 창과 같은 무기는 어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어구로는 철제 낚시가 보급되었고, 철기를 이용해 가공한 뼈 도구도 발달하였다.

[부산 지역의 어구]

부산 동래 패총(釜山東萊貝塚)에서는 철제 낚시, 사슴과 멧돼지 뼈로 만든 화살촉, 바늘류, 빗창 등이 다수 출토되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조도 조개더미에서도 철제 낚시·화살촉·뼈 화살촉·빗창 등이 출토되었는데, 쇠 화살촉과 뼈 화살촉은 어로나 사냥에 함께 쓸 수 있는 도구이고, 빗창은 전복을 따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특히 부산 동래 패총조도 조개더미에서는 도미류 등의 물고기는 물론 고래와 수달, 강치 등의 바다 동물 뼈도 다수 출토되어 물고기뿐만 아니라 바다 동물도 주된 사냥의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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