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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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泗溟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Great Master Samyong-dang, Beomeosa |
이칭/별칭 | 「사명 대사 진영」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은경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사명 대사(泗溟大師)의 영정.
[개설]
「사명 대사 영정(泗溟大師影幀)」은 범어사에 소장된 사명당 유정(惟政)[1544~1610]의 초상화이다. 향좌측 상단에는 주색 바탕에 ‘사명 대사 영정(泗溟大師影幀)’이라는 묵서의 화제(畵題)가 있다.
[형태 및 구성]
「사명 대사 영정」은 세로 123.5㎝, 가로 93.0㎝ 크기의 면에 채색을 베푼 것으로, 면 3폭을 연결하여 화면을 마련하였다. 화면 중앙에 사명 대사가 향좌측을 바라보면서 의자에 앉은 전신 의자상(全身椅子像)으로 전체적인 구성 및 표현 기법이 범어사 소장 「원효 대사 영정(元曉大師影幀)」과 거의 일치한다. 화문석 위에 있는 등 높은 의자에 사명 대사가 청색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오른손은 의자의 손잡이, 왼손은 지팡이를 잡고 앉아 있다. 수염이 더부룩한 모습으로 음영이 짙게 묘사된 얼굴과 두 손의 표현이 상당히 사실적이다. 의자 위에는 염주가 길게 걸려 있고, 의자 양쪽 가장자리에는 화문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특징]
「사명 대사 영정」은 이모본(移模本)[원본을 옮겨 그린 것]으로 보이며, 범어사 소장 「원효 대사 영정」과 동일 화공에 의해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인물상의 육신 표현은 「원효 대사 영정」과 거의 같은 기법으로, 특히 목 부분의 주름선조에 바림한 단색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머리는 단선을 마치 우점준(雨點皴)[점묘풍의 준법]처럼 겹쳐 그었고, 특히 긴 턱수염을 섬세하고 유연하게 묘사하였다. 장식적이고 기교적인 요소가 많아 인물상의 내면 표출이 아쉬운 편이다.
[의의와 평가]
「사명 대사 영정」이 다수 조성되어 여러 사찰에 봉안되었는데 이 작품도 그중 하나이다. 군청색 장삼에 보이는 농담에 의한 강한 음영, 육신선을 따라 처리한 단색 바림법 등 19세기 이후 불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