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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장군 모시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408
한자 -將軍-
영어의미역 Greeting General Mada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일광면 청광리
집필자 박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정의]

부산 지역에서 소를 공경하여 모시는 풍습.

[개설]

마대장군 모시기는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일광면 청광리에서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필요하고 귀중한 소를 공경하여 모시고 보호하는 풍속이다. 마대장군이란 소와 말을 키우는 외양간을 지키는 신(神)이다. 이를 우마신, 외양간신, 마구간신, 축사신 등으로도 부른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겨 한 집에 사는 식구와 같은 뜻으로 ‘생구(生口)’라 불렀으며, 또 소를 가장 존귀한 재물로 생각하였다. 이처럼 귀중한 소를 보호하기 위한 신이 바로 외양간신이며, 소가 새끼를 낳았을 때 새끼에게 젖을 먹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외양간신에게 의탁하여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마대장군 모시기’이다.

외양간신은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을 갖고 나타난다. 여러 지방에서는 소의 해산 때 외양간 입구에 금줄을 친다든가, ‘구능장군’이라 부르는 소의 삼신을 섬긴다든가, ‘쇠구영신’·‘구융신’ 등을 모셔서 소를 보호하고자 하였다. 또한 구유는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여 집터가 구유 모양이면 좋다는 속설이 있으며, 구유에 글을 새겨 놓아 소에 잡귀가 들러붙지 않도록 예방하기도 했다.

[연원 및 변천]

마대장군 모시기와 같은 풍속은 정확한 연원을 밝히기가 힘들다. 그러나 소에 대한 관념과 그 소를 지키는 신에 대한 기원 행위 등은 소가 농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농경 사회에서는 매우 오래된 관념으로 여겨진다.

[절차]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일광면 청광리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았을 때나 새끼에게 젖을 먹이지 않을 때 마대장군[외양간 신]에게 찬물을 떠 놓고, “마대장군님네요. 소 건강하게 해 주시고 일 년마다 낳게 해 주시오.” 하고 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는 집에서 키우는 가축에 불과하지만 예로부터 귀중한 재산이자 중요한 존재로 대접받아 왔다. 소에 대한 이러한 관념은 전국적으로 널리 발견되는 ‘소공경하기’라는 풍속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사람들은 소의 생일이라고 하여 오곡밥과 나물, 쇠죽 등을 차려 주고, 막걸리를 올려서 소를 대접해 주었다. 이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소가 이날 잘 먹고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해 주기를 부탁하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귀중한 소를 키우는 외양간에 소를 지키는 신이 존재한다는 의식 또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마대장군 모시기’ 이외에 부산 지역의 「동래 지신밟기」에도 「마구간 지신풀이」라 하여 외양간신을 모시는 과정이 존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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