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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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府立病院小史 |
영어의미역 | A Short History of Busan Burip Hospital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서구 아미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서용태 |
[정의]
1936년 부산부에서 간행한 부산부립병원의 소개 책자.
[편찬/간행 경위]
부산부립병원은 1877년 2월에 설립된 부산제생의원(釜山濟生醫院)의 후신이다. 부산제생의원은 공립병원(共立病院), 공립병원(公立病院), 부산거류민단립병원(釜山居留民團立病院)을 거쳐 부산부립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면서 60여 년 동안 용두산 아래[현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2가 2번지 로얄 호텔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산의 도시 규모가 커지고 의료 수요가 증대하자, 1936년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의 현재 부산대학교병원 자리로 신축·이전하였다. 『부산부립병원 소사(釜山府立病院小史)』는 이때의 병원 신축·이전을 계기로 하여 부산부립병원의 연혁을 소개하기 위해 1936년 부산부에서 간행하였다. 부산부립병원은 해방 이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이어져 지금에 이른다.
[형태]
22㎝ 크기로, 일본어로 인쇄된 44쪽 분량의 소책자이다. 말미에 신축·이전한 부산부립병원의 배치도가 첨부되어 있다.
[구성/내용]
『부산부립병원 소사』는 편찬 당시의 부산부사 편찬 자료, 육군성 및 해군성의 자료, 부산부에서 보존하고 있던 옛 문서들을 토대로 하여 편찬되었다. 부산부에서 편찬 및 발행을 했지만 실제 저술은 부산부의 직원인 마쓰오[松尾生]가 한 것으로 보인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제목은 제1장 관립 제생의원 시대, 제2장 거류민 경영 시대, 제3장 부립 병원 시대, 제4장 순치병원의 연혁, 제5장 신부립병원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부산부립병원 조례, 부산부립병원 부설 산파 간호부 양성소 조례, 부산부립병원 직원 유학 조례, 부산부립병원 배치도, 부산부립병원 공사 개요 등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제생의원은 우리나라 땅에 설립된 최초의 서양 근대식 의료 기관으로 광혜원[제중원]보다 무려 8년 먼저 설립되었다. 비록 일본인을 위해 일본 정부가 주도하여 설립하고 운영한 병원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서양 근대 의학에 기초한 의술을 선보인 병원으로, 한국 근대 의학의 도입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제생의원은 송촌(松村) 지석영(池錫永)이 종두술을 처음으로 배운 곳이기도 하다. 『부산부립병원 소사』는 제생의원이 설립되고 변천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제생의원과 한국 근대 의학의 도입에 관한 연구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