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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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A Song Sung When Planting Rice |
이칭/별칭 | 「모심기 소리」,「이앙가(移秧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이소라 |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모를 심으면서 부르던 소리.
「모심는 소리」는 지역에 따라 「모심기 소리」 또는 「이앙가(移秧歌)」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요이다. 안산 지역에서는 첫째, 잦은 열소리형, 둘째, 남부 경기도의 멕받형식인 ‘저기도 하나’형의 영향이 섞여 있는 형, 셋째, 나열형 등이 수집된다.
안산시의 「모심는 소리」를 녹음한 곳은 상록구의 본오동[이경매, 남, 1912년생]과 수암동[김철성, 남, 1910년생]이며, 단원구의 신길3동 능길마을[김수옥, 남, 1925년생], 대부도의 동5리[김철룡, 남, 1910년생]와 남4리[홍성호, 남, 1916년생/ 김주영, 남, 1917년생] 등이다. 이중에서 수암동에서 1989년 7월 5일에 채록한 「모심는 소리」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수암동의 「모심는 소리」는 잦은 열소리형에 속한다. 맞물림 가사 연결과 3분박 4박 1마디 안에 수를 두개씩 외움 및 열까지 세었다가 새로 하나를 세어나감이 일반 열소리형과 공통된다. 음역이 9도에 달하며, 매 마디의 끝은 기음이다. 두 마디씩 교대로 부르기에 알맞다. 독창 또는 교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를 심어라 둘이로구나 둘간데 셋이로다/ 셋을 심어라 하 넷이로구나 넷- 간데 다섯이요/ [중략] 열을 심어라 하나로구나 새로 하나를 심었구나.
반월동 안골에 거주하는 주민 이창문[남, 1920년생]은 일찍 못자리 하는 사람이 곡우(穀雨) 때 물못자리를 하였고, 씨 뿌린 후 40일이 지나면 애벌매기를 했다고 한다. 특히 상록구 성포동 주민 박영춘[남, 1913년생]은 「모심는 소리」가 없으며, 논맬 때는 4~5명이 함께 일을 했다고 전한다.
요즈음은 일의 능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농사일이 기계화됨에 따라 기계모를 심으므로, 들에서 「모심는 소리」를 부르지 않는다.
1995년에 시흥시로부터 편입된 보다 북쪽에 위치한 수암동의 「모심는 소리」는 잦은 열소리의 일반형에 속한다. 그러나 보다 남쪽에 위치한 본오동의 것은 열소리 형과 구별되며, 남부 경기도의 멕받형식적 ‘저기도 하나형’과도 다르나 후자의 영향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