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30002 |
---|---|
한자 | 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1920[보라동 314-1] 태평양기술연구원 내 |
시대 | 고려/ |
집필자 | 김종민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4월 22일![]()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보물 재지정 |
편찬 시기/일시 | 1336년![]() |
간행 시기/일시 | 1336년 - 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편찬 |
소장처 | 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1920[보라동 314-1] 태평양기술연구원 내 아모레퍼시픽 박물관 |
성격 | 불경 |
저자 | 불발타라(佛跋陀羅)|실차난타(實叉難陀) |
편자 | 불발타라(佛跋陀羅)|실차난타(實叉難陀) |
권책 | 7권 7첩 |
행자 | 6행 17자 |
규격 | 31.8×10.7㎝ |
권수제 | 大方廣佛華嚴經卷六十 등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화엄경 중 일부 사경.
고려 충숙왕(忠肅王) 복위 5년(1336)에 감색의 종이에 은자(銀泥)로 쓴 3본 화엄경 중 진본[60화엄] 대방광불화엄경 중 권 28·29·38과 주본[80화엄] 대방광불화엄경 권 24·53·56·60 등으로 총 7권 7첩의 사경이다. 권60의 후미에 나오는 사성기(寫成記)의 기록에서 사경불사(寫經佛事)가 이루어진 연대와 기림사 주지 선지(善之) 등 발원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역된 진본·주본·정원본(晉本·周本·貞元本)의 3본 화엄경을 동시에 필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08년 4월 22일 보물 제155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진본 대방광불화엄경은 동진(東晋)의 불발타라(佛跋陀羅)가 한역하였고 주본 대방광불화엄경은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하였다.
발언문에는 ‘비구 선지는 밀직부사 임서와 선지식 운산과 함께 서원(誓願)을 발하여 널리 인연을 모아 검푸른 종이에 은니로서 사람을 빌어 이 화엄경 3본을 서사하고 유통 공양하나니 이 공덕으로서 우러러 원컨대 국왕의 수명은 오래하고 국조(國祚)는 연홍(延洪)하며 이 선근(善根)에 혹 재물을 시납하거나 혹은 공양을 베풀거나 내지 찬탄하거나 또 기뻐하거나 무릇 인연 있는 자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대자재(大自在)함을 얻고 보현보살의 행을 행하여 여래의 지혜를 증득하며 중생계가 다하여 일시에 성불하리다.(하략)’ 라고 기록되어 있다.
발원문의 내용을 볼 때 사경을 주관하였던 실질적인 인물은 비구 선지와 함께 밀직부사였던 임서 그리고 선지식 운산으로서, 선지와 운산이 이 사경제작의 주관이고 임서는 시주자였을 것으로 본다. 그 외 자서(孜西), 운기(雲其) 등도 모두 이 사경의 제작을 지원한 승려로 판단된다. 또한 이들의 소속 사찰이었던 기림사와 봉성사가 기록되어 있고 승계(僧階)도 기록되어 있어 주목된다.
원본 기록은 다음과 같다.
比丘善之與密直副使任瑞知織雲山同發誓願普集(비구선지여밀직부사임서지직운산동발서원보집)/ 衆綠以黛紙銀泥倩人書寫(중록이대지은니천인서사)/ 是經三本流通供養以此功德仰願(시경삼본류통공양이차공덕앙원)/ 王年有永國祚延洪於此善根或捨納財賄或設供養(왕년유영국조연홍어차선근혹사납재회혹설공양)/ 乃至讚歎喜凡有綠者生生世世得大自在行普(내지찬탄희범유록자생생세세득대자재행보)/ 賢行證如來智盡衆生界一時成佛者(현행증여래지진중생계일시성불자)/ 至元二年丙子八月 日誌(지원이년병자팔월 일지)/ 功德主祗林寺住持大禪師 善之(공덕주지림사주지대선사 선지)/ 前密直副使上護軍任 瑞(전밀직부사상호군임 서)/ 奉聖寺住持大師 孜西(봉성사주지대사 자서)/ 禪師 雲其(선사 운기)/ 禪師 万一(선사 만일)/ 綠化比丘 雲山 明一(녹화비구 운산 명일)
감지에 은으로 쓴 절첩본으로 접힌 상태로 세로 31.8㎝, 가로 10.4㎝이다. 제56권 권수의 경명 아래「주(周)」로 표시되어 있어 80권본임을 알 수 있다. 천지단선에 계선이 있고 매행 17자이다. 배면에는 ‘주경육십 칠폭 지원이년오월이십칠일 영린서(周經六十 七幅 至元二年五月二十七日 永厸書)’ 은자로 기록되어 있는데 주경(周經)은 80권본의 『화엄경』 중 60권째라는 것이며 7폭은 7번째 사경지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필사자는 영린(永厸)이라는 사경승이며, 발문은 완성으로부터 3개월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판단된다.
진본[60화엄] 대방광불화엄경 중 권 28은 십명품(23품), 십인품(24품), 권 29는 삼왕보살문아승지품(25품), 수명품(26품), 보살주처품(27품), 권 38은 이세간품(33품)이다.
주본[80화엄] 대방광불화엄경 중 권 24는 십회향품(25의 2), 권 53은 이세간품(38의 1), 권 56은 이세간품(38의 4), 권 60은 입법계품 제39의 1이다.
일본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을 한국으로 구입하여 돌아온 사경으로 사경을 제작할 당시의 시주자 및 제작에 참여한 인물과 승계, 제작 동기 등이 상세히 적혀 있어 기록유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고려 시대 말의 유려한 사경서체와 문양 등을 통해 당시의 뛰어난 사경제작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