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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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undeog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있는 자연마을.
분덕이[分德洞]는 벌마차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시루산[해발 685m]이 뻗어 내려 동네를 형성하였으며, 영월읍 속골로 넘어가는 분덕재[해발 472m]가 있다. 1937년 9월에 마차광업소의 다카사키 노무과장이 중심이 되어 마차탄광에서 영월화력발전소까지 삭도를 이용하여 무연탄을 수송하는 공사를 하였다. 운행 거리는 12㎞이고, 48개의 철탑을 세웠는데 삭도는 분덕이와 분덕재를 넘어 덕포리 화력발전소로 연결되었다. 분덕이 사람들은 영월장에서 물건을 사서 삭도를 이용하여 물건을 운반하고 사람들도 타고 다녔다. 이는 영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진풍경이었다. 삭도는 1973년 말 폐광과 더불어 없어졌다.
북면 마차리 남쪽으로 영월읍 영흥리 속골과 경계인 분덕치(分德峙) 고개가 있어 분덕이라 불렀다.
분덕이가 위치한 분덕재에 영월군에서 2020년 총길이 1.98㎞의 터널 공사를 착공하였으나 2021년 공사 중에 1,650m의 천연동굴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천연동굴에서 약 3m 길이의 종유관, 석화 등 다양한 형태의 생성물이 확인되었다. 영월군은 강원도의 동굴 가치 평가와 문화재청 등급 결정에 따라 분덕이 동굴 보전 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덕치에 울창한 굴참나무군락지가 있다.
분덕이는 시루산 자락에 있는 마을로 해발 472m의 분덕재를 넘어 영월읍 속골로 갈 수 있다. 분덕재는 군도 제9호선으로 2021년 현재 2차선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분덕이는 마차탄광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초까지는 220여 가구가 살았으나 폐광이 된 2021년 현재 8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