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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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이윤선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둥당애 타령」, 『영암의 민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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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둥당애 타령」 -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성재리![]() |
채록지 | 「둥당애 타령」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중춘 마을![]() |
성격 | 민요|부녀요|유희요|노동요 |
기능 구분 | 유희요|노동요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전해지는 무명 솜을 타면서 부르던 민요.
「둥당애 타령」은 ‘둥당애당’, ‘둥당기당’, ‘둥덩애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암군을 비롯한 호남 전역에서 애창되던 여성 전유의 유희요이다. 유희의 농도에 따라 남성들도 참여한다. 일반적으로는 목화솜을 탈 때 활방구를 치면서 갖은 사설을 늘어놓고 후렴을 ‘둥당애’로 받는다. 바가지 장단, 옴박지 장단이라고 해서 물을 담은 질그릇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활방구로 장단을 치며 노래를 하던 풍습이 「둥당애 타령」의 원천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가 채록하여 정리한 『영암의 민요』에 이남순[영암군 서호면 성재리]이 부른 노래가 실려 있다. 이외에 한국학 중앙 연구원 한국 민요 대관에 이경엽, 김혜정 등이 조사 및 채록한 김두선[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중춘 마을]과의 대담과 노래가 음원 자료로 남아 있다.
서호면 성재리 이남순이 부른 「둥당애 타령」은 아래와 같다.
어라 졸래 더라/ 꿩의 팔자가 졸래 더라/ 초록 수건 목에 걸고/ 단풍드는 콩밭으로/ 가감실 날아든다/ 둥당애당 둥당애당/ 당기둥당에 둥당애당
시종면 옥야리 중춘 마을 김두선이 부른 「둥당애 타령」은 아래와 같다.
둥당애덩/ 둥당애덩/ 당기 둥당애/ 둥당애덩// 씨압시 술값은/ 홑닷냥/ 며느리 술값은/ 열닷냥// 섣달 그믐이/ 다치니까/ 씨압시 상투가/ 다 없어졌네// 둥당애덩/ 둥당애덩/ 당기 둥당애/ 둥당애덩
이경엽, 김혜정 등이 조사한 시종면 옥야리 최창덕이 구연한 「둥당애 타령」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둥당애 타랑을/ 누가 냈나/ 건방진 큰애기/ 니가 내//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니가 무슨/ 한량이냐/ 돈 잘 써서/ 한량이제//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씨압시 술값은/ 홑닷냥/ 며느리 술값은/ 열닷냥//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시엄씨 ./ 죽었다고/ 춤췄더니/ 보리방애/ 물 붓어논게 / 생각이 난다//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둥당애 타랑을/ 누가 냈나/ 건방진 큰애기/ 니가 냈어//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영감아 땡감아/ 일 잘하소/ 인절미 콩떡에/ 춤 발라 줌세//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보신보신/ 솜보신/ 옥양목/ 솜버신// 저 할 줄 모르믄/ 놈이나 주지/ 등잔에 초꽂이/ 생고상 시킨다//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둥당애더/ 둥당애/ 더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보슨보슨/ 솜보슨 / 저 할 줄 모르믄/ 놈이나 주지// 등잔에/ 초꽂이/ 생고상/ 시킨다/ 당기/ 둥당애/ 둥당애더// 보신보신/ 솜보신/ 옥양목/ 솜버신// 헐지나 모르믄 / 놈이나 주지/ 등잔에 초꽂이/ 생고상 시킨다// 당기둥당애/ 둥당애당// 둥당애 타랑을/ 누가 냈나/ 건방진 큰애기/ 니가 냈소
의복을 손수 만들어 입던 시절에 옷을 지으면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현재는 전승되고 있지 않지만 촌로들에 의해서 때때로 구술되거나 기록되고 있다.
여성들의 유희요이자 무명 솜을 타면서 부른 노동요이기도 하다. 의복을 손수 만들어 입던 시절의 풍속이 깃든 민요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