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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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 동요.
춘향살이 놀이는 시집갈 무렵의 소녀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소녀들이 삥 둘러앉아서 한가운데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은 채 앉아있는 한 소녀를 향하여 계속 반복하여 노래를 읊어준다. 이때 가운데의 소녀가 최면에 걸려 합장한 손이 벌어지면 신이 올라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한다. 이 놀이를 통해 시집가서 잘 살겠는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29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의성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춘향살이」는 4음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1~3절까지의 가사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
님아 님아 춘천님아/ 나이는 십팔세요/ 생일은 사월 초파일이요/ 어깨 잡고 소매 잡고/ 어리 슬슬 내리 주소
2.
남원골 성춘향이요/ 나이는 십팔세요/ 생일은 사월초파일이고
3.
춘향이 춘향이 성춘향아/ 니 생일은 사월 초파일이고/ 천하장군 [지하장군]/ 용마람에 대장군아/ 어깨 짚고 소매 짚고/ 어리 슬슬 내려주소/ 오늘 니 생일인데/ 자미있게 잘 놀아 봅시다.
전래 동요이므로 아이들 사이에서 부르는 것이 일반이나, 주체가 어른인 경우 전래 동요를 제대로 기억하는가에 대한 현실적 사정에 부딪히게 된다.
「춘향살이」는 신접적(神接的) 놀이의 일종으로, 노래의 가장 많은 부분에서 춘향이의 생일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