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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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 동요.
실 감기와 실 풀기는 의성 지역과 안동 지역에서 발견되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 동요이다. 처음에 두 아이가 마주서서 양팔을 들어 올리고는 손을 마주잡아 대문을 만들면 다른 아이들은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어깨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는 대문 안으로 들어가며 실 감기 노래를 부른다. 대문을 만든 아이들이 앞이고 일렬로 줄지은 아이들이 뒤이다. 대문을 다 빠져나간 뒷소리꾼들은 농악의 멍석말이처럼 한 지점을 정하여 똘똘 만다. 앞소리꾼도 뒤 패의 꼬리와 손을 잡고 따라간다. 앞소리꾼이 “그대로 멈춰라” 하고 외치면 모두들 멈춰 선다.
의성 지역에 전하는 민요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16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가창 방식의 경우 교창 형식에 멕받 형식이 가미되어 나타나며, ‘그대로 멈춰라’ 부분을 제외하면 앞과 뒤가 각각 3분박 4박 1마디씩이다. 비교적 짧은 동요이며 2음보가 주를 이룬다.
1. [앞]실실 감아라/ [뒤]등대실로 감어라/ [앞]사뿐사뿐 감아라/ [뒤]등대실로 감아라/ [앞]한가락도 가련하고/ [뒤]두가락도 가련하다
2. [앞]실실 풀어라/ [뒤]등대실로 풀어라/ [앞]사뿐사뿐 풀어라/ [뒤]등대실로 풀어라/ [앞]한꾸리도 가련하고/ [뒤]두꾸리도 가련하다/ 그대로 멈춰라
「실감기와 풀기」는 전래 동요로 10세 안팎의 아이들이 즐겨하던 놀이이다. 의성 지역 부녀자들의 경우 평소에는 많이 부르지 않고, 마을의 행사나 부인네들의 큰 모임이 있을 경우 전래 동요로 노래와 함께 놀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부녀자들이 손을 잡고 실을 감았다가, 풀면서 하는 놀이로 노래와 놀이가 접목된 전래 동요이다. 실 감기, 실 풀기, 실 감기, 실 감았다 풀기 등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래 동요의 일종인 「실감기와 풀기」를 놀이와 함께 노래 가사를 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