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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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魂- |
영어공식명칭 | Honmaji(Folk Song) |
영어음역 | Honmaji(Folk Song) |
영어공식명칭 | Honmaji(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경엽 |
전라남도 순천에서 씻김굿을 하기 전에 혼을 맞이해서 집 안으로 청해 들이는 절차에서 부르는 무가.
순천의 「혼맞이」는 1998년 발행된 『씻김굿무가』에 박경자, 김수정 창본 자료가 수록돼 있다.
순천 박경자 무녀의 사례를 보면, 무녀가 사고가 일어났던 지점으로 가서 징을 치고 동서남북에 절을 하며 ‘질대장군’에게 혼을 내주라고 간청한다. 그리고 산 닭으로 대신멕이를 하고 혼맞이를 온다. 신칼을 이용해서 ‘넋’을 들어 올린 뒤 가족에게 받게 했다. 이어 고를 풀고 옷과 신발을 태우며 소금을 뿌린 후 혼을 징 속에 담아서 집으로 돌아온다. 이어서 본격적인 씻김굿을 한다. 「혼맞이」는 당산주산풀이[동살풀이]-천근소리[중모리]-여와주세[동살풀이]-객사고풀이[자진굿거리]-천근소리[중모리] 순으로 진행된다.
「혼맞이」 중에 ‘객사고풀이’ 부분의 무가 사설은 다음과 같다.
걸리었네 걸리어 무슨고에가 걸렸던고 / 불쌍허시는 박씨망재 이거리 저거리 나왔다가
객사고에가 걸려있고 중천고에가 걸려있고 / 질신고에가 걸렸다가 질신고도 풀어주고
중천고도 풀어주고 객사고도 풀어주니 / 어찌아니가 좋을 소냐
에라만세 /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서리서리나 나리소사 / 얼씨구나 또걸렸네 불쌍허시는 박광수씨
이거리 저거리 나왔다가 하늘이 울어서 천둥지신 / 땅이 울어서 지둥지신 발한발짝을 잘못 디디어
발에 족살에 걸리어 객사죽음을 당하였으니 / 아깝구나 분허구나 어찌 아니가 좋을소냐
에라만세 /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서리서리나 나리소사 / 얼씨구나 또걸렸네 걸리었구나 걸리어
불쌍허시는 박광수씨 이거리 저거리 나올적에 / 하늘이 울어서 천둥지신 땅이 울어서 지둥지신
눈한번을 잘못돌려 거리에 눈속에 삼천고 / 거리에 노중에 객사고 남의비명에 붙었다가
남의비명고 풀어줄때 누덕철망을 입었던가 / 객사죽음을 허였으니 객사고에가 걸린고를
설설이나 풀어주고 누덕철망에 걸린고를 / 서리서리나 풀어주니 어찌 아니가 좋을소냐
에라만세 /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서리서리나 나리소사 / 얼씨구나 또걸렸네 또걸리었네 또걸려
무슨고에가 걸렸든고 객사사자가 걸려있고 / 중천사자가 걸려있고 저승사가가 걸려있고
이승사가가 걸리었네 이승사자가 불러내고 / 저승의 사자가 불러내니 허둥지둥에 나왔다가
객사사자에 걸렸으니 객사사자가 걸렸다가 / 질신사자가 걸렸으니 어찌 아니가 좋을소냐
에라만세 /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서리서리나 나리소사
사고사나 객사한 영혼을 위해 굿을 할 경우 「혼맞이」를 먼저 한 뒤 씻김굿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