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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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洞窟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
집필자 | 박종익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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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범동굴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권생원|호랑이 |
모티프 유형 | 호랑이 출현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에서 범동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1992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104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절미마을 너머에 범동굴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나무와 덩굴이 무성하였다고 한다.
옛날 이곳 돈지(頓智)마을에 권씨 성을 가진 생원이 살았다. 하루는 그가 구럭에 잘 드는 칼을 넣고 칡을 캐러 산으로 갔다. 숲은 어찌나 나무와 덩굴이 무성한지 금방이라도 범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렇게 마음을 먹어서일까 갑자기 숲에서 범 한 마리가 나왔다. 그는 당황하여 더듬거리며 범에게 “권지 돈 생원이다. 겁을 보고 너를 내랴. 칼 속에 구럭 들었다.”라고 소리쳤다. ‘돈지마을의 권생원이다. 너를 보고 겁을 내랴. 구럭 속에 칼 들었다.’라고 해야 하는 것을 너무나 당황하고 떨린 나머지 그렇게 말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권생원은 황급하게 집으로 도망쳐 왔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권생원이 본 범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태연한 척하며, “화등잔(華燈盞) 일러라.”라고 답하였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권생원이 범을 본 곳을 범동굴이라 이름 지어 불렀다. 범이 출현한 숲이 동굴과 같아서 그렇게 이름 지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범동굴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호랑이 출현이다. 「범동굴 유래」는 돈지마을에 사는 권생원이 호랑이를 만나 당황한 일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의 출현을 근거로 하여 범동굴이라고 이름을 지어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