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28 |
---|---|
이칭/별칭 | 진또리,김또리,진뺏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 |
집필자 | 강성복 |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에서 두 패로 편을 정한 뒤에 서로 탈락시키면서 노는 놀이.
호랭이 장난은 아이들이 두 패로 편을 정하고 나무나 기둥을 이용하여 자기의 진으로 삼은 뒤에 상대의 진을 손으로 찍거나 상대편을 모두 탈락시키면 승부가 나는 경합형 민속놀이이다. 마을에 따라서는 이를 ‘진또리’, ‘김또리’, ‘진뺏기’ 등이라고도 한다.
놀이를 하는데 특별한 도구는 없다. 단지 적당한 거리에 두 편의 진으로 삼을 만한 물체만 있으면 되는데, 주로 나무나 기둥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놀이의 장소는 학교 운동장이나 마을의 공터 등과 같이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면 무방하다.
이 놀이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편에서 먼저 한 사람이 자기의 진에서 나온다. 그러면 상대편에서도 그 아이를 쫓아가는데 늦게 나온 사람이 먼저 나온 아이를 손으로 채면 탈락이 된다. 단, 먼저 나온 아이가 자기의 진영으로 무사히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상대편을 챌 수 있다. 탈락이 된 아이들은 상대편 옆에 그려 놓은 원 안에 들어가서 손에 손을 잡고 길게 늘어선다. 이때 자기편이 상대의 방어를 뚫고 와서 한 사람을 쳐주면 모두 부활하여 다시 자기의 진영으로 들어가서 놀이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두 진영에서 꼬리를 물고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하다가 어느 한 편이 상대방을 모두 탈락시키거나 상대의 진영을 손으로 찍고 만세를 부르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