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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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熊島堂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정희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웅도 당제는 음력 정월에 택일(擇日)하여 동편말과 큰말 사이에 있는 당산에서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웅도 당제는 경문을 읽는 경쟁이[법사]가 주관하였다. 마을에서는 제비(祭費)를 집집마다 추렴하여 경쟁이에게 준다. 경쟁이는 이것으로 제물을 직접 구입하였다. 제를 지내기 전에 마을에 초상이나 출산 등의 부정이 발생하면 그해에는 당제를 지내지 않는다.
제를 지내기 전에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큰 샘을 청소하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덮어 둔다. 우물 주위에 흰 종이를 끼운 금줄을 치고 그 앞에 황토 세 무더기를 양쪽으로 놓는다. 우물은 제의가 끝난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
웅도 당제의 시작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옛 부터 음력 정월에 택일하여 마을 공동으로 당제를 지냈다. 그러나 1985년 이후에는 당제가 단절되고 말았다.
당집은 동편말과 큰말 사이에 있는 당산 정상부에 위치한다. 당제를 지내는 곳에는 별다른 시설물이 없지만, 커다란 나무 아래에 가로 80㎝, 세로 30㎝ 정도의 판석이 놓여 있었다. 제를 지낼 때는 비바람을 막기 위해 임시로 포장을 친 후 당제를 지냈다.
당제를 지내는 날에는 아침에 각자 집에서 아침을 먹고 경쟁이를 선두로 하여 풍물을 치며 당산으로 오른다. 당산에 도착하면 판석에 짚을 가지런히 깔아 놓고 그 위에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익히지 않은 통돼지 한 마리, 청수 한 그릇, 백설기 한 시루, 초, 과일, 실 등을 준비한다. 제물 진설이 끝나면 경쟁이는 북과 양판을 두드리고 경문을 외운다.
법사가 경문을 외울 때 주민들은 그 주위에서 비손을 한다. 독경이 끝나면 경쟁이는 대동 소지와 개인 소지를 올린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 아래에 있는 다리에 가서 다리제를 지낸다. 다리제도 간략히 제물을 진설하고 경쟁이가 독경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