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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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보름나물,묵나물,진채(陣菜),진채식(陣菜食)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병덕 |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말려 두었던 나물들로 만들어 먹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節食).
묵혀 두었다가 먹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묵은 나물’이라 하고, 한자로는 진채(陣菜) 또는 진채식(陣菜食)이라 하며, 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나물’로 부르기도 한다.
묵은 나물을 만드는 재료는 지역마다 다양한데,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박나물, 취나물, 고사리, 머위, 시래기, 버섯, 무 등을 많이 이용하였다. 묵은 나물은 전해의 가을에 삶아서 만들어 두었던 나물을 재료로 만든다. 우선 말린 나물을 물에 불린 뒤 삶는다. 삶은 나물을 다시 물에 불린 뒤 건져서 물기를 뺀 다음 갖은 양념을 넣고 데치거나 볶는다.
묵은 나물은 정월 대보름날에 오곡밥과 함께 먹는다. 정월 대보름날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풍습은 지금도 비교적 널리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