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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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田里 |
영어공식명칭 | Jukje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죽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에 속하는 법정리.
‘죽전(竹田)’은 자연 마을인 ‘대밭골’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대밭골은 마을 뒤에 대나무 밭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죽전리의 자연 마을로 대밭골[죽전], 하미기[하목(霞鶩)], 곰지골[웅곡(熊谷)]이 있다.
대밭골은 죽전리가 시작된 마을이다. 오래전에 정(丁) 씨 성을 가진 유명한 학자가 있었는데 그의 호가 만성(晩城)이므로 만성리(晩城里)라 부르기도 하였다. 하목은 용암면의 서쪽 칠봉산 남쪽 산마루에 있는 고산 마을이다. 지명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마을 모양이 마치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안개가 바다처럼 넓게 피어 있는 속을 오리가 날아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여 하목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곰지골은 하목 남동쪽으로 1㎞ 떨어진 계곡에 자리한 마을이다. 오래전 이곳에 절을 지은 주지가 절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하던 중, 어느 날 밤 곰이 절에 들어오는 꿈을 꾸다 잠을 깨어 밖을 내다보니 정말로 곰이 어슬렁어슬렁 절 안으로 들어오므로 절 이름을 웅곡사(熊谷寺)라 하였고, 이 절 이름을 본떠 마을 이름을 곰지골 또는 웅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통일 신라 이후 조곡방(租谷坊)에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조곡면의 죽전동[대밭골], 만성동(晩成洞), 하목동(荷木洞)[하미기]을 합하여 죽전동으로 하고 조곡면과 초곡면(草谷面)을 합한 성암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34년 2월 1일 성암면과 용두면을 합쳐서 용암면으로 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용암면 죽전리가 되었다.
북쪽 칠봉산(七峰山)[517m], 남쪽 거산[553m], 동쪽 성암산[556.1m], 북동쪽 대황산[486.5m]과 대성산[425.4m] 등 높이 400m 이상의 산지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고원 분지 산간 마을이다.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산지 소하천이 합쳐져 신천[두의천]을 이룬다. 신촌은 남쪽으로 흐르면서 용암면의 젖줄이 되어 중심부를 약 20㎞ 관류(貫流)하여 낙동강에 유입된다. 죽전리의 중앙에는 하천의 침식으로 인한 침식 분지가 발달하였다.
죽전리는 용암면의 북서쪽 끝에 자리하여 동부와 남부는 용암면의 중거리, 마월리, 상신리와 수륜면 작은리, 서부는 수륜면 송계리, 북부는 대가면 칠봉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4.07㎢이고, 죽전리 1개 행정리에 44가구, 59명[남 33명, 여 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성산초등학교가 있었으나 학생 수가 감소하여 1980년 성암초등학교 분교장으로 격하된 후 1991년 3월 1일 폐교되었다. 이후 성주군에서 매입하여 성산 청소년 수련원으로 활용하였으나 지금은 방치된 상태이다. 문화 유적으로 하미기 앞 도로 변에 효자로 이름난 박해종(朴海宗)의 효행비(孝行碑)가 있다. 성산 청소년 수련원 동북쪽 산록(山麓)에 절터가 있는데 웅곡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