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0005
한자 地形
영어공식명칭 Top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옥곤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지역의 지표면을 이루고 있는 땅의 기복과 형태 및 형상.

[개설]

성주군(星州郡)은 동서 방향 29.7㎞, 남북 방향 31.31㎞ 크기로 전체적인 지형은 높은 산지와 계곡, 하천 및 구릉지와 평야 지대로 구분된다. 성주군의 지세(地勢)는 전반적으로 서쪽은 우뚝 솟은 가야산(伽倻山)과 주변의 높고 낮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남동쪽은 비교적 낮은 구릉지와 평탄한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는 분지형에 가까운 지형 형상을 하고 있다.

[지형 특성]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지형적 특성은 기복이 심하고 복잡하여 산악지, 산록 경사지, 구릉지, 선상지, 평탄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주군의 지형적인 특성은 서고동저의 지형 발달과 함께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형의 특징적인 지형 형상을 하고 있다. 성주군의 서쪽과 북쪽 지형을 살펴보면, 수도 지맥의 중심인 가천면수륜면가야산 두리봉에서 분기해 형제봉독용산을 지나 구미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 지맥의 염속산, 고당산, 백마산을 중심으로 높은 산지가 펼쳐진다. 동쪽과 남쪽으로는 영암산에서 선석산으로 이어지는 영암 지맥의 북동쪽 산지 능선, 염속봉산에서 칠봉산, 추산으로 이어지는 칠봉 지맥의 산지들과 다시 칠봉산에서 동쪽으로 대황산, 대성산, 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지들이 발달해 있다. 성주군의 중심지인 성주읍과 그 주변의 낮은 구릉 지대 및 성주 읍내를 관통해서 흐르는 백천이천 등 하천 주변의 충적 평야 지대가 원형의 분지 지형을 이루며, 전체적으로 산지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지형 형상을 하고 있다.

[산지 지형]

서쪽에는 가야산[1,433m], 형제봉(兄弟峰)[1,022m], 독용산(禿用山)[956m] 등의 높은 산들이 위치하고, 북서쪽에는 염속산(厭俗山)[870m], 빌무산[784m], 고당산(姑堂山)[603.4m]이, 북쪽에는 백마산(白馬山)[716m]과 영암산(785m), 북동쪽과 동쪽에는 서진산(棲鎭山)[742m], 도고산(道高山)[349m], 영취산(靈鷲山)[332m]이,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는 노인봉[연감산], 까치산, 거산, 칠봉산(七峰山)[517m], 대황산(大皇山)[486.4m], 대성산, 성암산(聖岩山)[556m], 성산(星山)[383.4m] 등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성주군은 가야산이 위치하고 있는 서쪽과 북쪽, 북동쪽은 높은 산들로 이루어진 산지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남서쪽과 남동쪽은 비교적 낮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가야산[성주군 가천면, 수륜면], 형제봉[가천면], 독용산[가천면, 금수면], 염속산[금수면], 고당산[벽진면], 백마산영암산[초전면], 선석산과 각산, 영취산[월항면], 대황산[성주읍, 용암면]과 칠봉산[대가면, 용암면], 성암산[용암면]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들이다.

[계곡 지형]

성주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는 가천면 신계리가야산에서 발원하는 화죽천(花竹川) 상류의 포천 계곡(布川溪谷)이 있다. 포천 계곡은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풍화 지형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물이 맑고 풍부하며 옛 성주 선비들이 학문과 심신 수양의 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포천(布川)이라는 말은 ‘계곡 물이 마치 광목천과 같다’ 또는 ‘계곡의 반석에 심청색 무늬가 많아 마치 베를 널어놓은 모습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계곡 상류에 조선 후기 문신이자 유학자였던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가 낙향하여 만년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있다. 특히 이곳은 화강암의 풍화 지형과 계곡 지형 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포천 계곡은 성주군의 대표적인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가야산 국립공원 지역인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용기골과 용기 폭포(龍起瀑布)도 유명하며 폭포와 주변의 화강암 풍화 지형이 빚어낸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

[하천 지형]

국가 하천인 낙동강(洛東江)과 지방 하천인 백천(白川), 이천(伊川), 봉암천(鳳岩川), 신천(新川), 대조천, 대가천(大伽川), 금봉천(金鳳川), 화죽천(花竹川), 계정천, 소가천 등의 주요 하천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소하천 총 145개가 있다. 서쪽으로부터 대가천[성주군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 금봉천[가천면], 화죽천[가천면], 이천[벽진면, 성주읍, 월항면], 백천[초전면, 월항면, 선남면], 봉암천[용암면, 선남면], 신천[용암면, 선남면] 등이 성주군 관내를 흐르고 있으며 대부분 낙동강 수계와 백천의 지류들이다.

대가천은 경상북도 성주군 서쪽의 고산 지대인 김천시 증산면의 높은 가야산 산지 단지봉(丹芝峯)에서 발원하여 흐르면서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 백천교 부근에서 옥동천(玉洞川)과 합류하여 성주군 지역을 지나 고령군 운수면에서 회천(會川)으로 합류한다. 가야산형제봉, 독용산 등의 높은 산지와 깊은 계곡을 흐르는 대가천은 다양한 하천 침식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하천의 침식 지형의 영향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고 빼어난 지형 경관을 자랑한다. 대가천과 주변 계곡의 빼어난 풍광과 지형 경관을 보고 조선 시대의 대표적 학자인 한강(寒岡) 정구(鄭逑)무흘구곡(武屹九曲)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를 짓기도 하였다. 무흘구곡의 아홉 굽이는 경상북도 성주군 지역 대가천의 제1곡(第1曲) 봉비암(鳳飛巖), 제2곡 한강대(寒岡臺), 제3곡 무학정(舞鶴亭), 제4곡 입암(立巖), 제5곡 사인암(捨印巖)과 김천시 증산면 지역의 수도 계곡[옥동천]에 제6곡 옥류동(玉流洞), 제7곡 만월담(萬月潭), 제8곡 와룡암(臥龍巖), 제9곡 용추(龍湫) 등이다.

[평야 지형]

성주군의 들과 평야는 주로 하천 주변의 제4기 충적층의 충적 대지에 발달해 있다. 성주군 서쪽의 가야산(伽倻山) 단지봉(丹芝峯)에서 발원하여 가천면수륜면을 거쳐 흐르는 대가천 주변에는 가천면의 창천들과 대가면의 대천들, 그리고 수륜면의 수성들, 오천들, 계정들, 남은들 등 크고 작은 들이 충적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다. 성주군 초전면백마산에서 발원한 백천월항면을 거쳐 선남면 선원리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류 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들인 후포 평야(後浦平野)가 형성되어 있다. 이천성주군 벽진면 고당산에서 발원하여 성주 읍내를 관통해서 흐르다가 월항면 대산리에서 백천으로 합류하는데 중하류에는 넓은 충적 평야 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성주군 성주읍 용산리의 용산 평야(龍山平野)가 가장 넓다.

[참고문헌]
  • 『성주문화』 (성주문화원, 2018~2020)
  • 성주군청(https://sj.go.kr)
  • 성주군 성주문화관광(https://sj.go.kr/tour)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https://data.kiga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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