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44 |
---|---|
이칭/별칭 | 망시리,망아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담아두는 그물 주머니.
망사리는 망시리 또는 망아리라고도 부른다. 보통 망사리는 가볍고 바다에서 물이 잘 빠지도록 그물망 형태로 제작되어서 ‘망사리‘라 불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예전에는 망사리를 짚이나 억새의 속잎, 자오락 등으로 만들었는데 1960년대부터 나일론이 보급되면서 이전의 재료들로 만든 망사리는 보기 힘들게 되었다. 해녀들이 물질할 때 쓰는 테왁에 매달아 사용한다
망사리는 다래나무 에움에 그물 주머니를 엮어 만들었다. 주머니 맨 아래에 동그란 모양의 ‘알코’라고 하는 하나의 그물코를 만들고, 그것에 의지하여 22㎝의 그물코 255개로 이루어졌다. 항아리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중 7.5㎝의 그물코 3개가 띄엄띄엄 불규칙하게 붙어 있다. 앞의 것을 ‘망사리코’, 뒤의 것을 ‘군코’라고 하고, 채취 대상물에 따라 망사리의 크기와 그물코의 길이가 다르게 제작되었다.
나일론 그물이 흔한 시절이 되면서 전통적인 망사리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이다. 다만 예전에는 망사리 하나만 가지고 바다에 들어갔으나 지금은 보조 망사리라 할 수 있는 조락을 함께 가지고 물질하러 간다. 조락은 나일론이 나온 1960년대 이후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망시리 속에 부착하여 크기가 작은 채취물을 넣는 속주머니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