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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13
한자 山神祭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이칭/별칭 산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주민들이 마을 주산의 산신에게 마을 평안, 주민 무탈, 농사 풍년, 짐승 피해 예방 등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산신제는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지내는가에 따라 의례 수행 방식이 다르다. 개인이 기자(祈子)[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일]나 자녀건강 등 가정사를 기원할 경우는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기원하는 가장 간단한 무속의례]이 고사방식으로 수행되고, 상사(喪事)가 있어 무덤을 짓는 경우는 고유제(告由祭)[어떤 일에 대한 사유를 신령에게 고하는 제사] 형식으로 산신제를 지낸다.

세종 지역의 산신제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세종 지역 일대의 산신제는 마을 평안을 기본으로 농사풍년, 주민들의 무사태평, 짐승 피해 예방 등을 목적으로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서북쪽에 있는 금성산운주산 자락의 마을에서는 여우·늑대·삵·호랑이와 같은 짐승 피해담이 바탕이 되어 산신에게 짐승 피해를 막아 달라고 기원한다.

[제의 일자]

세종 지역의 산신제 제의 일자는 음력 10월이나 정월 초·중순이다. 일반적으로 산제 길일이나 산신 하강일을 택하여 제의 일자로 삼는다. 근래 정월에 제사 지내는 마을에서 1월 14일이나 15일로 제사 일자를 고정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제관 선정]

제관 선정에 전통적인 방식이 다소 약화되었다. 예전에는 주민들 가운데 깨끗한 사람[상사나 출산에서 자유로운 인물]을 대상으로 생기복덕을 가려 정하였으나 근래에는 마을의 이장이나 원로들이 지목하는 방식으로 제관을 정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5집을 하나로 묶어 한 해의 제사를 맡도록 하는 예도 있다.

금기 또한 많이 약화되었다. 제관으로 선정된 인물은 음식이나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비린 음식과 누린 음식을 먹지 않고, 술·담배를 금하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부부관계를 금하고, 상가나 산가(産家)에 가지 않고, 피를 보아서는 안 되고, 살생을 하여도 안 되고, 다투어서도 안 되고, 욕을 하여도 안 되고, 제 지내기 일주일 또는 사흘 전부터 매일 목욕을 하여야 하는 등 금기 내지 근신 생활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근래에는 이러한 각종 금기 사항을 개인이 알아서 조심하여야 하는 사항으로 인식한다.

[제수 비용과 제물]

제수 비용을 걸립(乞粒)[무당이나 걸립패가 집집이 돌아다니면서 돈이나 곡식 등을 걷는 일]으로 마련하던 관행이 거의 사라졌다. 1970년대 전후까지만 하여도 풍장[풍물놀이]을 울리며 가가호호 방문하여 지신밟기를 한 후에 해당 가정에서 내놓는 곡식이나 돈으로 제수를 마련하였다. 현재는 대부분의 마을이 자체 자금으로 제수를 준비한다.

기본적인 제물은 떡 한 시루, 돼지머리, 북어, 밤, 대추, 곶감, 배, 술이다. 마을에 따라 메[밥]을 지어 올리는 사례, 나물을 올리는 사례, 집에서 술을 빚어 올리는 사례 등이 있다. 세종 지역에는 과거 소나 돼지를 잡아 올리던 예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돼지머리로 통일되었다.

[절차]

산신제는 제물진설-분향강신-헌주-고축-소지올림의 순으로 진행된다.

헌주는 술 세 잔을 기본으로 하지만 한 잔인 예도 있고 축문을 읽지 않는 마을도 있다. 소지올림은 산신소지-대동소지-주민소지-우마소지의 순으로 한다. 주민소지는 마을 각 가구의 대주[가장]가 올린다.

제의를 마치면 현장에서 음복하고 마을로 돌아온다.

[현황]

세종 지역 일대에는 노곡리를 비롯한 달전리, 노장리, 눌왕리·신정리 가나물, 미곡리 무수골, 석곡리, 석교리, 용호리, 운당리, 원수산, 전월산, 청람리, 청송리, 문곡리 등지에서 산신제를 지내었거나 지내고 있다. 현재 세종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산신제의 일반적인 제의 양상을 정리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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