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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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ug of War |
이칭/별칭 | 줄당기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집필자 | 강성복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정월 대보름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논산 지역은 논농사를 주로 하는 평야 지대이면서도 줄다리기의 전통은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1936년 일본 관학자들의 조사보고에도 줄다리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애당초 미미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마을에서 자연촌 단위 또는 부녀자들의 단합 차원에서 소규모로 행해졌던 사례만 산견되고 있을 뿐이다. 광석면과 양촌면 일부 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줄다리기를 했다.
광석면에서는 미리 짚을 갹출하여 동아줄을 틀어놓고 정월 대보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 해방 이전에는 마을별로 조금씩 쌀을 걷어 상금을 걸고 마을 대항 줄다리기를 했다. 그러나 여느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승부의 결과에 따른 풍흉의 속신은 보이지 않는다.
양촌면 양촌리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부녀자들만 줄다리기를 했다. 여성들의 단합 차원에서 한 것일 뿐 풍농과의 연관성은 없다. 이를 위해 남자들이 짚을 걷어다가 미리 동아줄을 꼬아주었다. 보름날 여성들이 편을 나눈 후 3회에 걸쳐 줄을 당겨 두 번을 먼저 이기는 편이 승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