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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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Kkot Norae |
영어의미역 | Flower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성식 |
성격 | 민요|부요|노동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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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구분 | 2행 교환창 방식 |
가창자/시연자 | 양분님[금지면 옹정리]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여성들이 밭맬 때 부르는 노동요.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꽃노래」는 화초 타령류나 여성의 택호와 관련한 꽃노래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부요에 해당하는 ‘밭매는 소리’의 하나이다. 이것은 「꽃노래」를 채록할 당시에 “각씨 때 밭맴서 심심한께로 부른 것이다.”라는 가창자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금지면 옹정리에 사는 양분님(여, 52세)이다.
‘밭매는 소리’의 하나인 「꽃노래」는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역에서 불리는 「밭매는 소리」나 「모심는 소리」처럼 2행 교환창 방식이 일반적이다. 2행 교환창 방식이란 각각의 행이 서로 대구를 이루어 내용이 완성되는 노랫말 구조를 말한다.
길을 가다가 예쁜 찔레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님 생각이 나서 한 송이 꺾었다. 동네 어귀에도 예쁜 꽃이 피었길래 님을 생각하며 또 한 송이 꺾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님의 버선을 만들다 보니 갑자기 미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님을 보고 버선을 보니 임줄 뜻이 전혀 없어진 것이다.
사랑하는 님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님은 남편일까? 아니면 연모하는 님일까? 그러자 아내는(또는 처녀는) 얼른 사태를 수습한다. 즉 “그런다고 행여 화내지 마라, 내 맘이 그런 게 아니라 노래가 그렇다는 것이다”라며 안심시킨다. 하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변하는 게 사랑의 감정인 것을.
질로 질로 가다가/떼찔레꽃을 꺾어가서
임의 보선의 장근(항상) 대고/동네꽃을 따여서
임의 보선에 볼을 들어/임을 보고 보선을 보니
임줄 뜻이 전혀 없네/임아 임아 정든 임아
그런다고 노(怒)해 마소/노래 끝에 그리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