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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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lmaji |
영어의미역 | Full Moon Greet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창민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정월 보름에 달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하여 동산에 올라가 달을 기다리는 풍습.
정월 보름에는 달을 먼저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초저녁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산이나 뒷산에 올라가 달을 기다렸다.
달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은 “달 봐라”고 외침으로써 자기가 가장 먼저 보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동쪽에 달이 솟아오르면 달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달님 달님 절합니다. 명과 복을 저에게 많이 점지해 주십사”하고 축원을 하였다. 농부는 그해 풍년이 들기를 빌고 처녀와 총각은 결혼하기를 빌고, 노인들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대보름달을 보면서 그해의 길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오고, 붉으면 가뭄이 든다고 해석되었으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해석하기도 하였다.
달맞이를 할 때는 달집 짓기와 깡통 돌리기도 병행하였다. 달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불이 담긴 깡통을 돌리고 어른들은 달집을 지었던 것이다. 또 달이 떠오르면 팥죽을 달집 주변이 뿌리기도 하였다. 붉은 색의 팥죽은 악귀나 부정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요즘도 농촌에서는 달맞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