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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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春香 |
영어음역 | Sinchunhyang |
영어의미역 | New Chunhya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미영 |
현대 무용가 안은미가 판소리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2003년 4월 7일에 처음으로 공연한 무용극.
「신춘향」은 판소리 「춘향전」을 현대적 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삭발을 한 안은미가 춘향으로 등장하는 것부터 파격적이다. 안은미는 한국적 소재에 머물지 않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섹슈얼리티가 가미된 안무를 선보였으며, 장영규가 작곡한 국악과 테크노의 퓨전 음악도 곁들여졌다.
현대 무용 「신춘향」에서 안은미는 40대 노처녀 춘향 역을 맡았다. 춘향은 토플리스 차림으로 가슴을 드러내고 춤춘다. 이몽룡과 변학도의 꿈 속에서 펼쳐지는 동성애 및 에로스와 에너지가 분출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전라의 남자 무용수 네 명이 뒷모습을 보인 채 서서히 움직인다. 합방 장면에서는 춘향의 긴 치맛자락이 누워 있는 이도령을 한번 덮고 지나가고 벚나무에는 불이 켜진다.
2003년 초연한 「춘향」을 다시 다듬어 만든 「신춘향」은 2003~2005년 이탈리아 우디네, 영국 런던, 벨기에 안트베르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흐로닝언의 4개 국 7개 도시에서 19박 20일 동안 초청 공연을 가졌으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탈리아 공연 당시 극장 관계자들은 무용단 측에 2~3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순회공연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2006 신춘향」으로 영국 런던에서 13명의 무용수가 공연을 펼쳤으며 헤이그와 로테르담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용 무대에도 올랐다.
「신춘향」은 뛰어난 색채 감각으로 무장한 총천연색 무대와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독특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승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온 안무가 안은미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이다.